헤어질결심 ㅣ 필연적 실패의 서사

악담
악담 · 악담은 덕담이다.
2023/10/06

타자성 개념
걸음마를 이제 막 뗀 아이가 있다. 아장아장 걷는 재미에 푸우우욱 빠진 아이. 아이는 엄마 앞에서 자신이 다 컸다는 사실을 자랑하고 싶다. 꼴뚜기처럼 탱탱한 다리로 씩씩하게 걷는다. 그런데 걷다가 덜컹 넘어진다. 이때 아이는 잽사게 주변을 살핀다. 저 멀리 엄마가 지켜보고 있다. 엄마가 있다는 사실을 알자 그때부터 아이는 울기 시작한다. 그런데 이와 똑같은 상황에서 엄마가 없을 경우에는 아이는 어떻게 반응할까 ? 아이는 대수롭지 않다는 듯이 벌떡 일어나 씩씩하게 걷는다. 아이를 키운 경험이 있는 이라면 모두 다 한번쯤은 경험하는 아이의 행동 패턴이다. 우리가 이 사실에서 알 수 있는 것은  " 나는 끊임없이 자신을 응시하는 타자를 의식한다 " 는 점이다. 나 = 타자. 그러므로 나의 욕망은 타자의 욕망이다. 이것이 바로 현대 철학에서 말하는 " 타자성 " 개념이다.

상품, 그 욕망의 결정체
우리 모두 다 알다시피 비싼 상품은 욕망의 결정체이다. 남자들은 스포츠 외제차 한 대 소유한다면 소원이 이루어질 것 같지만 욕망의 완성은 지속적으로 유예된다. 그 결과가 메시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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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1호 하드보일드 센티멘털리티 악담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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