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 D-45
2022/06/16
퇴사 D-45
지난 2년 반 동안 근무하면서 이 중 절반 동안 퇴사를 생각 했을 만큼 기다리고 기다렸던 일이다. 설레임과 두려움이 공존하는 요즘이었다.
그런데 지난 금요일 조금 황당한 일이 있었다. 직속 상사가 팀 점심을 주도하면서 나를 뺀 나머지 팀원에게 팀 점심에 대해 알린 것이다. 팀원이 다수이고 단순 실수일 수도 있다는 생각도 했지만 나는 상사의 고의임을 본능적으로 느꼈다. 이전에도 퇴사한다는 직속 후배에게 싸해진 태도로 대하는 모습을 한 두번 본게 아니었으니..
항상 친구가 많은 편은 아니었지만 살면서 왕따, 은따를 경험해 본적이 없었기에 나이 30이 되어서 겪는 이 황당한 일에 벙져버렸다. 퇴사하는게 뭐라고 투명인간 혹은 문제아 취급을 받아야 하나 황당했다. 본인에게 이득이 되는 사람이 아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