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여자" : 그리스의 게오르기오스 2세와 루마니아의 엘리사베타

엘아라
엘아라 인증된 계정 · 한때과학자이고팠지만 지금은역사이야기중
2023/04/24
그리스의 게오르기오스 2세는 그리스의 국왕 콘스탄티노스 1세와 그의 아내인 프로이센의 조피의 장남이었습니다. 그는 태어날때부터 훗날 그리스의 국왕이 될것이라고 여겨졌었습니다만 복잡한 그리스의 정치 상황 때문에 바로 국왕이 될수는 없었습니다. 1차대전이 일어나고 콘스탄티노스 1세가 왕위에서 물러났을때, 그는 왕태자로 그리스의 왕위를 물려받을 것이라고 여겨졌었습니다만, 베니젤로스와 그의 지지자들은 그가 국왕이 되는 것을 거부했고 결국 게오르기오스의 동생인 알렉산드로스가 국왕이 되었습니다.

그리스의 왕태자 게오르기오스, 1916


게오르기오스는 아버지와 다른 가족들과 함께 망명생활을 하게 됩니다.  이때 게오르기오스는 아마도 그리스의 정치 상황과 자신의 처지에 힘들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는 이때 마음에 두고 있던 여인과 결혼할수 있게 되면서 어느정도 삶의 용기를 얻었을 것입니다. 바로 오래도록 사모했었던 루마니아의 엘리사베타 공주와 결혼하기로 했던 것이었습니다.

루마니아의 엘리사베타


루마니아의 엘리사베타는 루마니아의 국왕 페르디난트와 그의 아내였던 에든버러의 마리의 딸로 태어났습니다. 엘리사베타의 어머니는 영국의 빅토리아 여왕의 손녀이자 러시아의 알렉산드르 2세의 외손녀였습니다. 엘리사베타의 부모는 사실 서로 맞지 않는 사이였을뿐만 아니라, 영국 여왕의 손녀이자 러시아 황제의 외손녀로 매우 독립적인 성격이었던 엘리사베타의 어머니 마리는 억압적인 분위기의 루마니아 왕실에 적응하기 힘들어하기까지 했었습니다. 결국 부부는 부부사이의 개인적 행복은 포기하고 정치적인 관계로 남았습니다. 부부는 open marriage 관계를 유지했고, 서로의 정부에 대해서도 알고 있었다고 합니다. 덕분에 부부는 서로 나쁘지 않은 관계를 유지했었으며 정치적으로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존재이기도 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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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왕가 특히 공주님들에 대해서 관심이 많고 그에 관련된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살아있는 왕족은 관심 없습니다. 오래전 기억을 되살려 과학 이야기도 할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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