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기념일...

리사
리사 · 매순간 긍정의 힘으로 ❤
2023/11/07
어제는 결혼기념일이었다. 결혼기념일 인줄도 모르고 바쁘게 보냈는데 남편이 만장같이 편지를 써서 보냈다. 나는 기념일 같은것을 잘 챙기지 못하는 성격이다. 매년 결혼기념일은 남편이 말해서 알게 되고 남편이 챙겨준다. 뭐가 그렇게 미안한지 요즘은 매일 같이 미안하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산다. 남편을 만나서 고생만 하고 살았던것도 아닌데 남편은 몇년사이  갑자기 어려워진 형편이 모두 자기 탓 처럼 느껴지는가 본다...우리만 힘든가? 다들 힘들게 사는데...  

항상 내가 아프면 아프다는 말이 나오기 바쁘게 약이랑 물을 앞에 가져다 주었고, 뭐가 필요하다고 하면 뭐든 사주었고, 시간 있는대로 분리수거 집안청소도 잘 도와주고, 처가에도 누구보다 잘 했고, 아이들친구 엄마들이랑 저녁 모임이 있으면 아무리 늦어도 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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