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지인이 차를 구매한지 얼마되지 않아 벌어진 사건. 생각보다 많은 비율로 발생하는 문제가 바로 ‘주차장 뺑소니’ 이다. 정확히는 ‘물피도주’라고도 한다. ‘물피도주’의 뜻은 차량이 주차장에 보관되어 있는 상태, 즉 주정차 상태인 차량을 대상으로 다른 차량이 사고 또는 피해를 준 뒤 특별한 사후 조치 없이 현장을 도주한 것을 의미한다. 이런 일을 당한 경우에는 대체로 매우 황당하기 그지없지만, 더 화나는 것은 아무래도 아무런 조치나 연락처도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럴 때 침착하게 대처하는 방법이 있기는 하다. 멀쩡히 잘 주차한 내 차의 피해 정도를 확인하는 절차 및 증거 확보가 가장 먼저 필요하다. 스마트폰의 사진 또는 영상 촬영 기능을 이용해 차량 파손 부위 및 전체적인 상태, 내 차의 위치, 주변 현장까지 다양한 각도를 활용 골고루 사진자료를 확보해 두어야 한다. 내 차의 상태를 확인하고 난 뒤에는 실질적으로 가해차량, 범인을 찾기 위한 증거를 찾아야 하는데, 주차장 뺑소니, ‘물피도주’가 의심되는 경우 자신의 차량에 장착된 블랙박스의 메모리카드를 꺼내 영상을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