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덤불 속에 핀 흰 매화 봐주는 이 없구나
2022/03/04
깊은 산 가시덤불 속에 하얀 매화가 피었다. 아직은 산의 색이 회색빚이 강해 흰 매화가 잘 눈에 띄지 않는다. 특히 가시덤불에 치여 풍성하지도 화려하지도 않다. 그 험한 고통 속에서 겨울을 이겨내고 가장 먼저 꽂을 피운 강인함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봐주는 이 아무도 없지만 자신의 삶을 묵묵히 살아가는 모습을 보고 17자 시로 표현해 본다.
오늘 아침은 약간 안개가 끼었다. 싸하던 공기도 많이 부드러워졌다. 오랜만에 들어보는 계곡물 소리가 반갑다. 먼지만 날리던 들판에는 농부들의 발걸음이 잦아지고 밭가는 트렉터 소리 요란하다.
매화는 봄 중에 가장 먼저 피는 꽂 중 하나다. 흰색의 꽃을 청매화, 붉은색 꽃을 홍매화라 부른다. 청매화는 꽂이 피기 전 몽우리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