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망콩
까망콩 · 고민하는 아줌마!
2023/05/28
아주 어릴적부터 친구였다.
국민학교를 졸업하고
여중 여고를 졸업하면서도
끊어 질 듯 끊어지지 않는 친구가 하나 있었다.

서로 전혀 다른 학교였지만
서로 전혀 다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우리 였지만
그런 건 별 상관 없었다.

원체 한 다리 건너는 다 동창에 동창이라
약속없이 나가도
흔히들 잡는 약속 장소에 나가면
우리가 약속을 잡은 것도 아니였는데...

혹시나 하고 고개를 이리저리 돌리면
역시나 다른 무리와 함께 있는 친구가 있었다.

어려서 였을까?
아직은 계산하지 않고
사람을 대해서였을까?

니 친구 내 친구 없이 우린 
그냥 같이 어울려 놀았다.
노래방도 가고
포켓볼도 치고...
유원지도 가고...

그렇게 나는 그 친구를 
쭉 볼 수 있을 줄 알았다.
비가 오면
영화 볼까?
하던 내 친구...
서로가 여자인지 남자인지
스스럼 없이 지내던 내 친구...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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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치가 있는 어른으로 살고 싶다. 내 아이가 살아갈 세상도 염치가 있는 세상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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