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받지 않을 권리

조융 · 시인, 조융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2021/10/21
람보르기니 우르스


어느날 출근하다가
무시무시해보이는 차를 만났다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육중한 디자인에 압도당하는 느낌
그것은 이 동네에 살면서 일 년에 한 번 볼까말까한 차종이었다
나중에 찾아보니
람보르기니 우르스라는 녀석이었다
가격은 내가 살고 있는 집의 5배 이상이었고
유명 연예인들이 타고 다니는 차였다
나는 생각했다
내가 저 차를 살려면 얼마나 걸릴까
아니 근데 왜 굳이 비싼 차를 타야할까
차가 다 똑같은 이동수단일 뿐이지 않은가
이런 합리화를 해봤자
내 기분이 좋아지지는 않았다
내가 마치 이솝우화 속의 
신포도 여우가 된 기분이었다




행복이 남과 비교하지 않는 데서 온다면
불행은 남과 비교하는 것으로부터 올텐데
우리는 너무 비교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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