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를 넘어 선 글

살구꽃
살구꽃 · 장면의 말들에 귀를 모아봅니다.
2023/11/27
북큐레이션 강의 시간 - by살구꽃


* 숨 바 꼭 질   (중촌마을 정을순)


오만데
한글이 다 숨었는 걸
팔십 넘어 알았다

낫호미 괭이 속에
 ㄱ   ㄱ    ㄱ
부침개 접시에
 ㅇ    ㅇ    ㅇ 
달아 놓은 곶감엔
 ㅎ    ㅎ    ㅎ

제 아무리 숨어 봐라
인자는 다 보인다

11월 매주 토요일마다 4회 진행하는 북큐레이션(북큐) 강의를 듣게 되었다. 두 번째주 시간엔 '동시와 청소년시의 목소리'라는 주제였다. 강연장에는 20여명이 앉아 있었다. 나는 앞줄에서 가장자리 끝에 앉았다.

강사(유하정)가 위의 그림과 글을 ppt로 띄우고 천천히 읽었다.  그리고 우리에게 질문했다.

이 장르는 시 일까요, 동시 일까요, 청소년시 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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