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사
리사 · 매순간 긍정의 힘으로 ❤
2023/12/07
정말로 오래전 일이다. 남편은 한번씩 이곳에 올때마다 쉬는 날이 없었다. 뭐라도 챙겨놓고 가려고 매일 같이 시장에 가서 이것저것 사다가 필요한것 만들어 놓고 갔다. 한번은 겨울에 우리가 감기로 고생할까봐 시장에 가서 어마어마하게 장을 봐갖고 왔다. 뭘 하려고 그러냐고 했더니 기침에 특효인 액기스를 만들어 놓고 가려고 한단다. 

도라지, 대파, 대파뿌리, 꿀, 생강, 배, 마늘, 더덕, 무우, 대추, 오미자, 매실, 부추, 산수유 이렇게 엄청 많은 것들을 사다가 믹서기에 갈아서 숙성시켜 삼베로 짜서 액기스를 만들어 놓고 갔다. 엄청 양이 많을 줄 알았는데 생수병으로 2병밖에 나오지를 않았다. 집에 기침에 특효인 액기스 두병을 두니 마음이 든든했다. 

나중에 아이들이 감기에 걸렸을때 먹이려고 했는데 어는 날 ...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오늘도 많은 좋은 분들의 좋은 글들을 읽으면서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386
팔로워 254
팔로잉 3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