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얼룩소에 제안하는 글입니다

프로필에도 적어 놓았지만, 저는 '브릿G'라는 소설 사이트에서 간간히 단편 소설을 투고하는 아마추어 작가이기도 합니다. (스스로 작가라고 하다니 쓸때마다 부끄럽네요.) 여러 웹소설 사이트가 있지만, 여기가 가장 제 지향과 맞는 것 같고, 무엇보다도 소설 뿐만 아니라 리뷰도 랭킹에 오르고 편집자에게 선택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더라고요.

다 좋은데, 이 사이트에는 한 가지 부담스러운 점이 있습니다. 바로, 나의 경쟁상대가 '셜록 홈즈'라는 것이죠. 네. 아서 코난 도일이 쓴 불후의 추리 명작 셜록 홈즈 시리즈의 그 셜록 홈즈요. 지금도 서점에 가면 항상 독자들을 기다리고 있는 파이프를 문 빅토리아 신사 홈즈. 브릿G의 작가들은 이 셜록 홈즈 단편들과 싸워야 합니다.

어떻게 된 것일까요? 브릿G는 장르문학으로 유명한 황금가지 출판사에서 운영하는 웹소설 사이트입니다. 출판사는 유저들 소설만 올리게 하지 않고, 자신들이 출판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