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가 잘 되는 입지는 어떤 입지일까?

상록수
상록수 · 부동산, 세금, 사업에 대한 이야기
2024/04/25
상가 임장을 갔을 때 어떤 점을 봐야 하는지 써 보려고 합니다.
유동인구가 많은 곳, 사람들의 동선, 노출이 잘 되는 곳 이런 내용은 이제 상식이 되어 버렸습니다. 물론 상식이라고 안 중요하다는 말은 아닙니다.
그런데 이런 분석을 통해 좋은 입지의 상가를 발견하고 그 상가를 사려고 가보면 살 수 있을까요? 실제 현실에서는 그런 좋은 자리는 매물로 잘 나오지 않습니다. 설령 나온다고 해도 누구나 원하는 좋은 자리는 나에게 까지 순서가 돌아올까요?
임차를 하려고 해도, 누가 봐도 좋은 자리는 임대료도 비싸고, 권리금도 높습니다. 임차해서 장사하는 경우는, 아무리 유동인구가 풍부하고 좋은 자리라도 임대료가 높다면 성공하기 쉽지 않습니다. 
늘 줄 서 있어서 떼돈을 벌 것 같은 A 급 입지의 가게들도 막상 손익을 내보면 이익이 별로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대충 계산해 봐도 높은 임대료를 감당하려면 저녁에 최소 3회~4회는 돌려야 하는데, 우리가 주로 보는 시간대만 줄을 세우지, 피크타임이 지나면 고객이 급격히 감소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래서 상권이나 입지 공부는 무의미하다는 말인가요?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입지나 상권에 대한 공부를 하는 이유는 (좋은 상가를 사거나, 임차해서 장사를 하려는 이유도 있지만), 더 중요한 목적은, 한 번의 치명적인 실수를 피하기 위해서입니다.
분석을 해보니, 좋은 입지인데 가격이 싸다!, 그래서 사려고 갔더니 매수 진행이 순조롭다!, 낙찰을 받았는데 단독이다!
싸하시죠.. 네 맞습니다. 잘 못 분석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중개소에 사러 갔더니, 이런 곳은 원래 매물로 나오지 않는 자리라고 퉁명스럽게 대꾸를 해야 분석을 제대로 한 것입니다. 
대박을 발견했다는 생각에 현장으로 뛰어갔다가, 문전 박대 당하고, 소득 없이 터벅터벅 집으로 돌아올 때 스스로에게 격려해야 합니다. 야 너 잘하고 있어!! 이제 눈탱이는 안 맞을 거 같네!!
싸고 좋은게 나한테 까지 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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