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준평론] 수단으로 목적을 정당화해도 되나
출퇴근의 답답함을 해소하고자 일반적으로 집을 회사 근처로 잡는데 반해, 저는 회사를 가고 나서 보니 집 근처였던 행운아입니다. 그래서 감사하게도 평소 걸어서 출퇴근하는데요. 어젯밤에 급히 고향에 다녀와야 할 일이 생겨서 오늘 새벽 버스를 타고 고속터미널 역에 도착했습니다. 3호선 지하철을 타고 목적지로 가려는 순간, 지하철에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이 있는 모습을 목격했습니다. 지하철 플랫폼 안에 사람이 꽉 차 있는 것은 둘째 치고, 계단과 에스컬레이터까지 사람이 꽉 차 있었는데요.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인가 싶었습니다. 고속터미널역에서 출퇴근해본 적이 없어서 원래 출퇴근할 때 이런 수준까지 막히는 건가 생각했는데요. 사진을 찍어서 보여드렸으면 좀더 명약관화했을텐데, 저도 급한 마음에 9호선이라도 타고 최대한 가까운 곳으로 이동한 후, 버스라도 타야겠다 싶어서 이동하다보니 사진을 찍진 못했네요. 아무튼 겉으로 보기에 지하철에 문제가 생겨서 지연된 수준으로 상당히 심각해 보였습니다. 일단 이동하면서 이런 일이 왜 생겼는지 포털사이트에 검색해보았는데, 3호선만 검색해도 바로 기사가 나타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