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인권이 지금보다 훨씬 낮았던 2000년 전 팔레스타인 지역에서 예수님은 페미니스트적인 행보를 보여준 놀라운 종교 지도자였다. 그는 가난한 자, 몸이 아픈 자, 죄를 지은 자, 여성과 같이 사회적으로 차별 받는 자들을 하나님의 아래에서 자유·평등을 주기 위해 이 땅에 오신 분이었다. 그는 병에 걸린 여성, 남편과 자식을 잃은 여성, 죄를 지은 여성에게도 기꺼이 다가가 도왔으며, 이들을 동등한 인격체로 대하는 동시에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자들로 바라보았다. 

 예수님은 여성에게도 기독교의 복음, 성서의 의미, 종교적인 진리를 기꺼이 가르쳤다. 더욱이 그 시대 여성들이 그의 제자가 되었다는 기록은 단지 이들이 예수님에게 가르침을 받았다는 의미일 뿐 아니라, 예수님의 여정과 사역에 함께 참여했다는 걸 의미한다. 이는 여성도 남성과 마찬가지로 동등하게 영적·지적인 삶을 누릴 수 있는 동시에, 여성이 있어야 할 유일한 장소가 가정뿐이라는 전통적인 가치에 도전한 것이었다. 그리하여 예수님은 극도의 남성 중심 사회에서 여성의 존엄과 평등을 옹호한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