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구꽃
살구꽃 · 장면의 말들에 귀를 모아봅니다.
2023/12/15
천세곡님의 글쓰기 #100 번째 완결을 확인하면서 가슴이 벅차올랐다.

당장에 축하글을 달고 싶었지만 고질적인 편두통으로 오전시간을 모두 잠에 쓸어 넣었다.
일어나보니 점심시간도 지났다. 어느 얼룩커의 '뭉근한 두통'이란 글에 아, 그 정도만이어도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머리를 식히려고 눈을 감았다. 날씨마저 꾸적꾸적 햇빛이 나도 모자랄 판에 장마처럼 겨울비가 내린다. 

나는 왼쪽 몸 모두 통증에 사로잡혔다. 왼쪽 관자놀이가 찌르르 쑤시고, 왼쪽 어깨는 낮에 좀 괜찮다가
밤에는 바닥에 닿는 것도 부담스러워 똑바로 눕거나 오른쪽으로 누워자야 한다. 맨발로 공차다 삐끗한 왼쪽 발가락도 자주 몸을 움직여주지 않으면 간혹 쥐가 나듯 빳빳이 꼬인다.

편두통이 시작되면 같은 방향의 치통도 잇따른다. 살짝 따끈한 물로 입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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