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들 선수 이효상 교수(미 인디애나주립대 언어학)a의 워들 분투기다.
자신만만한 a는 대목장주 전술로 출제자와 대결을 했다. 출제자b가 좋아하는 워들러 스타일이다. b가 파놓은 함정에 잘 걸리기 때문이다. b는 워들 출제의 마에스트로이다. b는 무관의 편집자이지만 언어학 박사 교수라고 겁을 안 낸다. 아는 것이 병이라는 인간의 심리를 꿰뚫어보고 있다. b는 독자의 비위를 안 맞춰주고 골려먹기도 한다. 독자의 원성이 높아지면 NYT 워들 편집자 자리에서 잘릴 수 있기 때문에 적당한 기회에 손쉬운 단어를 내서 독자를 달랜다. b는 냉온탕 요법의 달인이다.

b와 맞붙는 무기에는 골드바 전술이 효과 있고 막강해 b를 6회 안에 제압할 수 있다. 골드바 전술은 지구전이고 가능한 단어를 챙겨서 걸러내는 단어를 만들어야 해서 좀 번거로운 면이 있다. 필승을 위해서는 무엇인들 못하겠는가. 깨져서 패배자가 되는 것보다는 낫다. 인생살이 축소판이다.

이미지 출처: 페이스북 WORDLE 그룹(관리자: 노영식) 이효상 교수 게시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