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가던 길에 미혜님이 혹시 <정치학 껌이지> 시리즈 놓치셨을까봐 링크 놓고 갑니다! ㅋㅋㅋ 전 홍보 담당이라 쿨럭.

https://alook.so/posts/2xt2aRk

김재경 인증된 계정 ·
2022/04/11

초등학교 1학년때부터, 남이 웃고 행복한게 좋았다는게 확실히 기억나고(그래서 전 장래희망이 거의 전부 다 기억나요), 부모님이 잘 키워주시고 주변 사람들이 좋은 사람들이 대부분이었어서 그런지, 왕따를 당했었는데도 제 이 가치관이 변하지 않았어요. 변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적도 , 고등학생때 되게 많았는데 진짜 그야말로 숭고하거나 한게 아니고 정신이 있던 시절부터 계속 그냥 이랬던 거죠.

이번 답글은, 미혜님이 절 좋게 평가해 주시는 만큼, 어쩌면 얼룩소에 있는 여러 좋은 글을 쓰시는 분들이 느꼈을 불편함은 이런 게 있을 수 있다 라고 이야기해보고 싶어서 꺼낸 이야기기도 해요. 분명 돌맹이끼리, 바위끼리 부딪치면 다들 아플 거에요.

그런 아픈 와중에 노력하고 예쁘게 말하려고 하고, 상대를 존중하려고 하는 모두가 정말 아름답기도 합니다.

얼룩커
·
2022/04/11

안녕하세요 재경님.
저는 김대중님 글을 읽긴 했으나 잘 몰라서 좋아요만 누르고 지나쳤는데 이런 일들이 있었군요.

이럴 때 저도 참 불편합니다. 소상히 이해하고 답글을 달아 드리면 좋겠지만 큰 부분만 이해하고 답을 합니다.

재경님이 정성들여 쓰시고 또 누군가를 위해 쉽게 쓰신다는 건 저도 잘 알고 감사하고 있습니다.

그런 글의 제목만 읽고 답을 달거나 하는 일, 그리고
정성들여 답변한 것에 지움과 무답으로 돌아오는 것에도 불편한 감정을 느끼셨겠네요.

(나는 부딪치며 다시 한 번 나의 '전문성'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었다.
그리고 그렇게, 생각이 부딪칠 지점은 항상 있어야 한다.
미혜 얼룩커의 말대로, 얼룩소는 '불편해야 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말씀처럼 부딪치고 또 그로 불편함은 당연한 듯 합니다. 그 과정에서도 대화가 원만히 통하여 좋은 토론이 되어 얻은 게 있기도 하고 오늘 같이 감정 소모만 심하기도 하겠지요.

그럼에도 그렇게 해주시는 재경님 덕분에 저 같은 사람들은 무슨 일인고 어렵고 관심 없던 일에ㅣ 한 번 더 눈이 갑니다.^^

아무쪼록. 그분이 답을 주시면 좋겠고.

초등학교 때 부터 그런 신념을 갖고 지키셨다니 다시 한번 대단하게 느껴집니다. 그런 재경님께 누군가 함부로 신념을 상처 내는 말은 하지 않으시길 바래요.

앞으로도 쭉 불편하여 발전하고 여러 사람들에게 도움되시는 분이 되시길 응원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