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하일휘
연하일휘 · 하루하루 기록하기
2022/11/14
수능을 치를 너에게.

길고 길었다. 3년이란 시간이말야. 고생했어. 아마 지금 수능을 기다리는 하루하루가 얼마나 피가 마를지 쌤도 이해해. 쌤도 수능 봤었잖아. 또 많은 애들이 수능을 치르는걸 봐왔고. 네가 긴장하는건 당연한거야.

이 시기가 되면 오히려 시간이 빨리 가버렸으면. 이렇게 바라는 친구들도 있더라. 그동안 달려온게 너무 힘들었고, 남은 이 시간이 너무 긴장되서 오히려 힘들다고 말하면서말야. 너도 그럴까? 혹은 한 달만 시간이 더 있기를 바랄까. 어느 쪽이든 평범한 반응이니 걱정마. 다른 친구들도 다 똑같을거야.

적당한 긴장감이 오히려 도움이 된다는거 알고 있지? 근데 긴장이 너무 되거든 껌을 한 번 씹어봐. 사람 몸이라는게 참 신기해서, 껌을 씹다보면 씹는 속도에 따라 심장 박동 속도가 맞춰진대. 그게 긴장 완화의 한 방법이더라. 그리고 무언가를 씹으면 집중력이 올라가는거 알지? 공부할 땐 오징어 다리 씹는 것도 좋은데 시험장에서는 무리니까, 껌을 씹어봐.

옷은 네가 평소에 입던 익숙한 옷 입는 것이 좋아. 교복도 좋고 체육복도 좋고. 의외로 교복 입고 가는 애들도 좀 있다? 수능 시험도 결국 자신의 패턴이 중요한거라서, 학교에서 공부할 때. 모의고사 볼 때 입던 옷을 입는 친구들도 좀 있어. 근데 꼭 그렇게 한정짓기보다는 츄리닝도 추천해. 편한 옷이 역시 제일 좋거든. 쌤은 교복+체육복이었어. 외관상으로는 최악이지만; 공부할때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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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쓰는걸 좋아하지만 잘 쓰진 못해요. 사교성이 없어 혼자 있는 편이지만 누군가와의 대화도 좋아해요. 긍정적으로 웃으면서:) 하루하루 살아가고픈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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