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를 나란히 하다, 그리고

살구꽃
살구꽃 · 장면의 말들에 귀를 모아봅니다.
2023/06/13
아침에 세탁기를 돌리고
옥상에 올라가 빨래를 널면서도 개운하지 않은 마음자락에
그냥 점 하나를 찍었다.
우리춤체조교실에 땡땡이 치는 걸로~. 

시간이 되자 단톡에는
강사샘이 이모티콘을 보내면서 시간이 됐다고
싸인을 보내고,
수강생들도 맞장구를 치는데
거기에 결석한다는 말로 분위기 다운시킬 것 같아
따로 샘한테 톡을 보냈다. 이번주는 사정있어서 빠지는 걸로~.
 

별다른 사정은 없다.
그냥 피곤이 누적되어 찌뿌드 한 건데  가라앉은 몸을 회복하려면
더 적극 참여해서 움직여야 한다는 건 맞지만,
오늘은 부채춤과 바구니를 들고 도라지춤을 춘다고 했던
강사샘 말이 생각나면서 가는 게 내키지 않았다.
 

앞뒤좌우에서 춤동작을 하는 언니들의 춤은 참 유연하고 아름답기까지 하다.
내가 생각해도 나는  뻣뻣하기가 나무작대기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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