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작담 주간 공방일지 <겨울의 목공방>

호작담
호작담 · 가구를 만듭니다, 이야기를 짓습니다.
2023/01/11
호작담 주간 공방일지, 2023년 1월 둘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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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김없이 새해를 맞았다. 열흘이 훌쩍 지났으니 '맞았었다'라고 적는 게 맞을까?
마주하기로 약속한 적 없지만, 오래전부터 예정되었던 만남.
어제 본 해와 다를 바 없음에도 1월 1일의 것은 새롭게 여기자는 합의가 많은 사람들 사이에 있었나 보다. 그렇다면 나도 그들 틈바구니에 섞여들어가야지. 새해를 맞이했다. 맞았었다.

겨울의 공방은 꽤나 적막하다. 나무를 재단하는 기계들의 굉음이 비교적 잔잔하다. 일시적이고 갑작스럽다.
가구 공방 호작담은 커다란 공간을 셋으로 나눠 사용한다. 사무실과 조립실, 기계실.
사무실, 조립실과 달리 기계실은 냉방과 난방이 원활하지 않은데, 애석하게도 가구 만들 때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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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로 가구를 만듭니다. 글을 쓰고 때때로 그림 그리거나 사진을 찍지요. 사람들은 재주가 많다고 하지만, 재료가 다를 뿐. 결국 이야기를 짓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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