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시간이 가는 것

2021/11/25
한 때는 일로 성공해서 조직 내에서 인정 받는 직장인이 되는 것만이 거의 전부인 것처럼 동경하던 때가 있었지만 지금은 일에, 사람에, 세상에 치여 너무 고단해진 탓인지 아무런 의욕이 없는 상태가 되어 아무 것도 하지 않은 채로 쉬고 있다. 하지만 계속 앞으로 나아가는 것 같아 보이는 동료들과 완전히 놓지 못한 마음으로 인해 쉬어야 마땅한 상태라고 스스로 판단했음에도 나는 쉬어도 되는 것인지, 혼자 뒤처지는 건 아닌지 불안에 떨고 있다. 온전히 쉬는 것도 아니고 무엇을 하는 것도 아닌 상태로 이렇게 시간을 보내도 되는 건지가 최근 몇 달 나의 가장  큰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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