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작담 주간 공방일지 <그렇게 가만하게>
2023/02/02
호작담 주간 공방일지, 2023년 2월 첫째 주.
엄마 집에 얹혀사는 나로서는 알기 어려운 '내 집 마련의 꿈'이 실현되는 순간을 요 몇 주간 아득하게 짐작해 본다. 뜬구름 같은 이야기. 실체를 손에 쥘 수 없는 정말 아득한 이야기. 공방 일지를 이런 문장으로 시작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지.
운영 중인 합판 가구 브랜드 '호호호작담'은 여태껏 변변한 사이트 없이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에 입주한 채로 지냈다. 스마트 스토어는 만들기에 어려움이 없고, 접근성이 좋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그건 브랜드 설립 초창기에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며 기댈 곳이 되어주는 정도로 여기는 것이 좋다. 스마트 스토어를 소유한 네이버에게 나는 그리 대단한 존재가 아니라는 걸 명심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나만 상처받아...
그리고 자사몰을 갖는 건 브랜딩의 핵심이라고 어디선가 본 기억이. 어디서 봤는지는 기억이 흐릿하고.
홈페이지 만들기 위해 책상 앞에 앉아서...
나무로 가구를 만듭니다. 글을 쓰고 때때로 그림 그리거나 사진을 찍지요. 사람들은 재주가 많다고 하지만, 재료가 다를 뿐. 결국 이야기를 짓는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