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사
리사 · 매순간 긍정의 힘으로 ❤
2023/08/27
예쁜 애기엄마는 내가 어렸을때 동네 할머니들이 엄마를 불렀던 호칭이었다. 엄마는 내가 봐도 예뻤다. 젊었을때 엄마는 얼굴에 스킨로션 조차도 바르지 않고 그냥 세수만 하고 나가도 예뻤다. 내가 어렸을때 동네 할머니들로부터 제일 많이 들었던 이야기다. 

"이 집은 엄마가 딸 보다 더 예뻐." 
"아니야~ 딸이 엄마보다 더 예쁘구먼." 

여하튼 못 생겼다는 이야기는 아니여서 그냥 엄마랑 비교당하는것이 그렇게 싫지는 않았다. 그래도 엄마보다 더 예쁘다는 말을 들을때면 기분이 좋았던것은 사실이다. 엄마보다 더 낫다고 자부하는건 나는 아빠키를 닮아서 엄마보다 키가 더 크다. 

그렇게 예쁘던 엄마도 나이가 들면서 오래만에 한번씩 찾아 뵐때마다 얼굴에 깊은 주름들이 하나씩 늘어나는것이 보였다. 엄마 얼굴에 주름이 안쓰러...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오늘도 많은 좋은 분들의 좋은 글들을 읽으면서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386
팔로워 254
팔로잉 3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