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금의 가치-박완서, <환각의 나비>

칭징저
칭징저 · 서평가, 책 읽는 사람
2023/01/14
박완서, <환각의 나비>
유퀴즈에 출연한 김혜자가 박완서 작가에 대해 언급한 것을 보고, 책장에 있던 박완서의 책 한 권을 꺼내들었다.

박완서의 소설들은 요즘 나오는 첨단의 상상력을 발휘하는 작가들에 비하면 참 많이 낡고 오래됐다.

그렇지만 평소에 존경하던 어른의 잔소리기에 귀를 쫑긋 세우고 다소곳이 들을 수 밖에 없는 그런 기분이랄까.

사실 작가의 교과서적인 말하기 방식이 어쩐지 요즘 젊은 작가들의 무책임한 방기와 구분되어 더 신선하단 느낌이 들기도 한다.

선생의 소설에는 알다시피 여러 갈등의 귀책사유가 한국현대사 곳곳의 결절점들과 연관이 되어 있는 형식으로 서술된 것이 많다.

물론 개인사와 가족사만으로 시대의 아픔을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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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 책을 읽고 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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