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전환 : 평화의 패러다임
2023/02/15
갈등을 바라보는 새로운 패러다임 : 갈등전환
교과서처럼 보이는 책이다. 갈등전환이라는 개념을 이해하기 위한 개론서처럼 보인다. 그런데 책을 읽다보면 갈등전환이라는 특정한 개념을 둘러싼 평화의 패러다임이 보이기 시작한다. 책의 저자인 존 폴 레더락은 단순한 갈등해결이 아니라 갈등전환을 위한 걸음을 차분히 걸어가 보자고 이야기한다. 갈등전환은 단순히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다. 갈등전환은 문제해결의 관점에서 보자면 무조건적 성공을 담보하는 개념이 아니다. 갈등전환은 오히려 인간 세계에서 등장하는 갈등의 복잡성과 모호함을 인정하며 그 가운데서 평화적 패러다임으로 접근하자는 제안이며 시도라고 할 수 있다. 나는 저자의 이러한 접근의 방식이 마음에 들었다. 많은 방법론을 이야기하는 책에서 이렇게만 하면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이야기하는 식의 태도는 내게 거부감을 일으키곤 했다. 그렇지 않은 실상에 사상누각을 짓고 사람들이 현혹되기를 원하는 것 같았다. 그러나 저자가 이야기하는 갈등전환의 패러다임 안에는 평화를 진심으로 추구하는 자의 진정성 같은 것이 보인다.
‘평화는 정의와 함께 있을 때만 가능하다’. 메노나이트에서 이야기하는 이 개념은 중요해 보인다. 건강한 관계와 올바른 사회구조의 열매로 주어지는 것이 평화이다. 그리고 이러한 평화는 그저 주어지지 않는다. 이러한 평화를 추구하는 자세를 가지는 것이 먼저이다. 갈등전환이라는 도구는 이 평화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만나는 갈등을 어떻게 대할 것인지에 대한 태도를 이야기한다. 다시 말해 평화를 추구하는 삶이 갈등을 만났을 때에 어떠한 영적추구를 할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처럼 내게는 들린다. 내게 있어서 갈등전환은 평화를 살아내려는 삶의 방식이다.
‘갈등전환은 사회적 갈등이 주기적으로 변한다는 것을 상상하고 이에 반응하는 것이다. 사회적 갈등은 건설적인 변화를 창출하기 위해 삶에 역동성을 불어넣을 기회다. 건설적인 변화의 과정은 구조적 폭력은 최소화하되 정의는 극대화하는 것이며, 인간 관계 속에서 발생하는 문제에...
교과서처럼 보이는 책이다. 갈등전환이라는 개념을 이해하기 위한 개론서처럼 보인다. 그런데 책을 읽다보면 갈등전환이라는 특정한 개념을 둘러싼 평화의 패러다임이 보이기 시작한다. 책의 저자인 존 폴 레더락은 단순한 갈등해결이 아니라 갈등전환을 위한 걸음을 차분히 걸어가 보자고 이야기한다. 갈등전환은 단순히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다. 갈등전환은 문제해결의 관점에서 보자면 무조건적 성공을 담보하는 개념이 아니다. 갈등전환은 오히려 인간 세계에서 등장하는 갈등의 복잡성과 모호함을 인정하며 그 가운데서 평화적 패러다임으로 접근하자는 제안이며 시도라고 할 수 있다. 나는 저자의 이러한 접근의 방식이 마음에 들었다. 많은 방법론을 이야기하는 책에서 이렇게만 하면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이야기하는 식의 태도는 내게 거부감을 일으키곤 했다. 그렇지 않은 실상에 사상누각을 짓고 사람들이 현혹되기를 원하는 것 같았다. 그러나 저자가 이야기하는 갈등전환의 패러다임 안에는 평화를 진심으로 추구하는 자의 진정성 같은 것이 보인다.
‘평화는 정의와 함께 있을 때만 가능하다’. 메노나이트에서 이야기하는 이 개념은 중요해 보인다. 건강한 관계와 올바른 사회구조의 열매로 주어지는 것이 평화이다. 그리고 이러한 평화는 그저 주어지지 않는다. 이러한 평화를 추구하는 자세를 가지는 것이 먼저이다. 갈등전환이라는 도구는 이 평화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만나는 갈등을 어떻게 대할 것인지에 대한 태도를 이야기한다. 다시 말해 평화를 추구하는 삶이 갈등을 만났을 때에 어떠한 영적추구를 할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처럼 내게는 들린다. 내게 있어서 갈등전환은 평화를 살아내려는 삶의 방식이다.
‘갈등전환은 사회적 갈등이 주기적으로 변한다는 것을 상상하고 이에 반응하는 것이다. 사회적 갈등은 건설적인 변화를 창출하기 위해 삶에 역동성을 불어넣을 기회다. 건설적인 변화의 과정은 구조적 폭력은 최소화하되 정의는 극대화하는 것이며, 인간 관계 속에서 발생하는 문제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