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남편도 닉네임을 압니다 by 똑순이

똑순이
익어가고 있는 중년 입니다.

남편의 병으로 조금 특별한 삶을 살아왔고, 지금도 그렇게 살고 있으며, 3명의 손주가 있는 할머니 입니다. 지금은 병원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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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alookso 이야기 생활/사건사고 사상/철학/역사

콩사탕나무 · 나답게 살고 싶은 사람

2023/01/26

얼룩소가 만든 또 하나의 세계

내가 아는 사람 중에 남편과는 평소 대화를 많이 나누는 편이다. 남편은 회사에서 있었던 일이나 출퇴근길에 생긴 에피소드 같은 것들을 곧잘 이야기한다. 난 아이들과 있었던 일과 주변에서 일어난 일들을 쉴 새 없이 이야기한다. 말을 속에 담아두지 못하고 밖으로 꺼내지 않고는 못 배기는 성격 때문이기도 하다. 그런데 요즘 나도 모르게 자주 하는 말이 있다. “내가 아는 사람 중에 제주도 사는 사람이 있는데…” “내가 아는 사람 중에 지역아동센터 선생님이 있는데…” "내가 아는 사람 중에 아이와 산을 16개나 오른 사람이 있는데..." 바로 ‘내가 아는 사람 중에’라는 말이다. 남편과 2년의 연애를 했고, 결혼 13년 차인 지금 갑자기 어디서 남편도 모르는 ‘아는 사람’이 생긴 것일까? 맞다. 당신이 생각하는 그 사람들은 바로 얼룩커들이다. 너무나 많은 이야기들을 접하다 보니 일상에서 만나는 사람들 보다 오히려 더 가까운 듯한 느낌도 든다. 그날 읽었던 글 중에 인상 깊었...

똑순이 · 익어가고 있는 중년 입니다.

2023/01/26

이제 남편도 닉네임을 압니다

프로젝트 alookso 이야기 생활/사건사고 사상/철학/역사

콩사탕님~~안녕하세요^^
일 하다가 컴퓨터 앞에 앉으니 잠깐 이지만 얼룩소를 기웃거리고 있습니다.
얼룩소 중독에 심각성은 남편 몰래 할때는 핸드폰을 빼앗겨야 끝나고 지금은 남편이 알고 있으니 잠 자라는 성화에 끝납니다.
남편도 이제 닉네임을 조금 알고 있습니다.
제가 요점만 간단히 알려줬어요.
콩사탕나무님은 콩나무사탕님 이라고 내가 잘 못 말했던거.
동보라미님은 지역아동 센타 소식좌, 연화일휘님은 제주도, 진영님은 해발 700m, 지미님은 푸하하하, 스토리님은 어머니글, 슬로우라이프님은 식당사장님, 목련화님은 달이엄마, 아들둘엄마님은 홈트, 행복에너지님은 앵두엄마, 적적님은 적언니, 미혜님은 내가 좋아함, 잭얼룩커님은 댓글에 달인 북매님은 책 읽기 달인 청자몽님은 새콤이 엄마 살구꽃님은 통장님,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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