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중반 결혼한 거 말곤 내 인생에서 아무것도 이루지 못했다

하나구
하나구 · 나의 일상
2022/03/10
문득 돌아보니 어느새 30대 중반이 되었다
벌써 내 나이도 헷갈릴만큼 이만큼 살았구나 싶었다

반짝이던 스무살
대학에 들어가지 않고 바로 취직을 했다
딱히 내가 하고 싶은게 없었다
뭣모르고 들어간 사회생활은 꽤나 혹독했다
더군다나 소심하고 내성적인 성격의 나는
일머리도 없어 언제나 실수투성이였다

그렇게 6개월만에 그만두고 공장에 들어갔다
단순노동에 교대근무라 돈은 꽤 벌었다
하지만 처음 적을할 때도 일을 따라가지 못해 
날 가르치는 사수도 많이 힘들어했다
그러면서 점점 나에 대한 자신이 없어졌던 것 같다

그래도 그 공장을 7년을 다녔다
여기서 그만두고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게 두려웠다
그러나 결국 여기도 그만두었다

뭘 할까 하다가 오래 꾸준히 할 수 있는
전문적인 일을 하자 생각해서
간호조무사 자격증을 따서 운좋게 바로 병원에 취직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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