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지마세요, 나는 '거기에' 없어요. 내 걱정말아요, 당신을 지켜볼게요.

율무선생
율무선생 · 사회는 빛과 그림자의 산물이다
2022/09/15
"장기를 기증하면 죽었을 때 장례는 어떻게 치루는데?"
"에이, 그래도 죽은 사람 몸은 그대로 보내줘야 그사람도 죽어서 편하지 않을까?"
"소중한 사람이야. 그리고 부모가 물려준 몸을 어떻게 기증을 하니? 절대 장기기증은 안돼."


가끔 사람이 죽으면 어디로 회귀하게 될지 궁금할 때가 있습니다. 죽은 이후에도 사람의 정신은 '영혼' 의 형태가 되어 그 혼이 살 수 있는 세계가 있을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그들 영혼은 이승에 남은 육신이 제아무리 훼손되었다 한들, 영혼만은 온전한 모습을 보이며 산 사람은 모르는 세계에 발을 들여 자유로이 노닐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죽은 이후에도 삶이 존재할까?
죽은 이후의 장례 절차와 그 이후에 대해 생각해본 적 있으신가요? 저는 상당히 많았던 것 같습니다. 가끔, 저녁으로 매운 떡볶이를 먹고 혼자 광란의 파티를 벌이다가 아침이 되면 배가 상당히 아파옵니다. 그러면 저는 의식이 흐릿한 눈으로 화장실을 갑니다. 배가 아파 오래 앉아있다보면, 이러다 응가가 안 나와서 화장실에서 이상한 자세로 고요히 사망하는 사람이 되진 않을까 심각하게 고민해본 적이 많습니다. 사람은 쉽게 죽지 않습니다. 지금도 이렇게 문제 해결을 보고 상쾌한 마음이 되었으니 말입니다.

죽음이 코앞에 있다해도 다소 두렵긴 하겠으나, 받아들이고 죽음 이후의 세계를 탐험해보고 싶어요.
밝혀지지 않은 미지의 공간 같은게 있을지, 아니면 죽은 이후 우리는 영혼 자체도 '0' 에 수렴되어 '무(無)' 의 형태가 되고, 우리는 생각이나 지능이 있지 않은 상태로 회귀하여 형언할 수 없는 존재가 될지 궁금하거든요.
출처: 픽사베이
9살 때부터 궁금했던 '죽음' 이라는 존재는 굳건히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인지, 아니면 또 다른 세계가 펼쳐질지 골똘히 생각을 할 때가 많았습니다. 당시에 일기에 이런 내용을 적은 적이 있었는데, 매일 일기장을 검사하시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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