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담 사실 2020년 총선 시점에는 정의당에 대한 애정이 많이 식었던 상태여서 그 둘이 어떻게 당선이 되었는지는 잘 모릅니다.
다만 그 당시 대표가 심상정 씨였고, 심상정 씨가 내규를 바꿔가며 청년과 여성에게 유리할 수 있도록 비례대표 선출 구조를 만들었다고 이야기를 들은 바 있습니다. 그것이 내부적인 논의가 부족했을 수는 있고, 또한 반대를 했을 수는 있죠. 그리고 한국에서는 당대표의 권한이 너무 막강한 것도 사실이긴 하다는 면에서 문제가 많았을 수 있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어찌 되었건, 당대표도 적합한 절차를 걸쳐 선출되었고 비례대표도 절차에 따라 뽑힌 것이니까요. 그것을 비판할 수는 있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그들이 얻은 지위 자체를 인정하지 않을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대중 진보 정당에서 노동과 보편인권만큼이나 페미니즘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특히 현재 저출산이 문제되는 한국의 상황에서 페미니즘만큼 진보적 사고가 한국에 기여할 수 있는 의제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지금 페미니즘을 밀어주는 것이 진보 전체의 파이를 키우고, 노동과 인권에 결과적으로 더 많은 관심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진보에 대한 방법론은 사람마다 생각이 다를 수 있겠죠. ㅎㅎㅎㅎ 저는 진보가 '최대다수의 욕망 추구'라고 생각합니다. 서로가 가진 어떤 열망들을 자극하여 그 열망들이 서로 상생할 수 있는 에너지를 모색하는 것이 진보정당이 살아가고 확장될 수 있는 길이 아닌가 싶습니다.
지금의 진보정당은 하나의 의제를 중심에 두고 나머지를 너는 우리의 의제를 축소시키고 있다고 말하는, 그런 입장에 서있지 않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한 면에 있어서는 조금 서운한 면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류와 장은 비례 1,2번인데 제가 알기로는 내규를 어겨가면서까지 심상정이 비례 1,2번을 주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류는 당원이기는 했으나 거의 활동을 안했던 것으로 알고 있고, 장은 모셔온 경우이고.. 둘 다 순위가 류 같은 경우는 100순번대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1번이 되어서 정의당 내에서도 이것을 가지고 엄청 시끄러웠습니다. 정작 몸 바쳐서 당에 헌신한 사람들은 개차반이 된 경우죠. 비례의 원칙에 위반되죠. 대중 정당이잖아요. 대중 정당이면 비례 1번 여성 2번은 남성이어야 하는데 이것도 어겼죠. 특혜라는 말이 나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불공정한 거죠. 저도 페미니즘을 지지하는 1인입니다만, 대중 진보 정당이라면 페미니즘보다는 노동과 인권이 먼저라는 생각이 듭니다.
@악담 저는 개인적으로는 다른 견해를 가지고 있습니다. ㅎㅎㅎ 류와 장이 페미니즘을 대변하긴 하지만, 그들이 발의한 법안들을 보면 페미니즘만을 신경쓴다고 보긴 어려운 것 같더라고요. 언론이 페미니즘 의제에 사람들이 관심이 많으니까 그것을 많이 보도한 것이고, 노란봉투법과 같은 아젠다는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리라 생각하는 사람들이 적으니 당에서 전폭적으로 밀어도 미디어에서 많이 다루지는 않은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ㅎㅎㅎ 한국에서 페미니즘은 중요한 아젠다이며 마음 속으로 지지하는 사람도 많다는 점에서 그 어젠다를 당에서 밀어주면서 다른 아젠다도 더 대중적인 공감을 살만한 폭을 넓히며 같이 홍보했어야 하는 것 아닌가 생각합니다.
물론 이에 대해서는 견해가 다를 수는 있겠죠 ㅎㅎㅎ 다만, 저의 견해는 노란봉투법이 통과되어 정의당이 밀어주는 노동의제가 통과된다 한들, 지금 하는 방식으로 매일 일용직을 갱신하는 방식으로 파견직을 바꾸면 도대체 뭐가 바뀌냐는 말입니다. 8시간 말고는 나랑 상관 없는 사람으로 만들어버리면 파업을 할 곳도 없는데 말입니다.
그것보다는 작업장의 안전이나 노동강도에 대한 법률안을 세밀하게 신경쓰면서 대중적인 인지도를 얻은 류와 장이 그러한 작업장의 실태를 직접 유튜브로 홍보했다면, 파급력이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정의당의 파이가 더 커지고 상생하는 효과가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운 생각이 있습니다.
옳은 개소리하다가 망했다고 말했을 때 개인적으로 " 환상적인 자위 "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도 한때 정의당 당원이었습니다만 어느 순간 개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정의당은 노동 문제에 별로 관심이 없어요. 요즘 핫한 의제가 페미니즘이다 보니 페미니즘만 주구장창 파던데.... 류와 장이 얼굴마담하면서 망했습니다.
현장과 이상의 거리가 좁혀지는 그 무언가가 있으라고 국민이 선출하는 의원이라는 시스템인데 무언가 중간에 하나가 더 있어야 할 것 같은 그런 거리감만 느껴지는 이상과 현실이군요. 흠~혹시 먼 훗날 언제가 새로운 정치 시스템이 나오면 민주주의는 시험 받게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현장과 이상의 거리가 좁혀지는 그 무언가가 있으라고 국민이 선출하는 의원이라는 시스템인데 무언가 중간에 하나가 더 있어야 할 것 같은 그런 거리감만 느껴지는 이상과 현실이군요. 흠~혹시 먼 훗날 언제가 새로운 정치 시스템이 나오면 민주주의는 시험 받게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악담 사실 2020년 총선 시점에는 정의당에 대한 애정이 많이 식었던 상태여서 그 둘이 어떻게 당선이 되었는지는 잘 모릅니다.
다만 그 당시 대표가 심상정 씨였고, 심상정 씨가 내규를 바꿔가며 청년과 여성에게 유리할 수 있도록 비례대표 선출 구조를 만들었다고 이야기를 들은 바 있습니다. 그것이 내부적인 논의가 부족했을 수는 있고, 또한 반대를 했을 수는 있죠. 그리고 한국에서는 당대표의 권한이 너무 막강한 것도 사실이긴 하다는 면에서 문제가 많았을 수 있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어찌 되었건, 당대표도 적합한 절차를 걸쳐 선출되었고 비례대표도 절차에 따라 뽑힌 것이니까요. 그것을 비판할 수는 있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그들이 얻은 지위 자체를 인정하지 않을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대중 진보 정당에서 노동과 보편인권만큼이나 페미니즘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특히 현재 저출산이 문제되는 한국의 상황에서 페미니즘만큼 진보적 사고가 한국에 기여할 수 있는 의제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지금 페미니즘을 밀어주는 것이 진보 전체의 파이를 키우고, 노동과 인권에 결과적으로 더 많은 관심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진보에 대한 방법론은 사람마다 생각이 다를 수 있겠죠. ㅎㅎㅎㅎ 저는 진보가 '최대다수의 욕망 추구'라고 생각합니다. 서로가 가진 어떤 열망들을 자극하여 그 열망들이 서로 상생할 수 있는 에너지를 모색하는 것이 진보정당이 살아가고 확장될 수 있는 길이 아닌가 싶습니다.
지금의 진보정당은 하나의 의제를 중심에 두고 나머지를 너는 우리의 의제를 축소시키고 있다고 말하는, 그런 입장에 서있지 않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한 면에 있어서는 조금 서운한 면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류와 장은 비례 1,2번인데 제가 알기로는 내규를 어겨가면서까지 심상정이 비례 1,2번을 주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류는 당원이기는 했으나 거의 활동을 안했던 것으로 알고 있고, 장은 모셔온 경우이고.. 둘 다 순위가 류 같은 경우는 100순번대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1번이 되어서 정의당 내에서도 이것을 가지고 엄청 시끄러웠습니다. 정작 몸 바쳐서 당에 헌신한 사람들은 개차반이 된 경우죠. 비례의 원칙에 위반되죠. 대중 정당이잖아요. 대중 정당이면 비례 1번 여성 2번은 남성이어야 하는데 이것도 어겼죠. 특혜라는 말이 나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불공정한 거죠. 저도 페미니즘을 지지하는 1인입니다만, 대중 진보 정당이라면 페미니즘보다는 노동과 인권이 먼저라는 생각이 듭니다.
@악담 저는 개인적으로는 다른 견해를 가지고 있습니다. ㅎㅎㅎ 류와 장이 페미니즘을 대변하긴 하지만, 그들이 발의한 법안들을 보면 페미니즘만을 신경쓴다고 보긴 어려운 것 같더라고요. 언론이 페미니즘 의제에 사람들이 관심이 많으니까 그것을 많이 보도한 것이고, 노란봉투법과 같은 아젠다는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리라 생각하는 사람들이 적으니 당에서 전폭적으로 밀어도 미디어에서 많이 다루지는 않은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ㅎㅎㅎ 한국에서 페미니즘은 중요한 아젠다이며 마음 속으로 지지하는 사람도 많다는 점에서 그 어젠다를 당에서 밀어주면서 다른 아젠다도 더 대중적인 공감을 살만한 폭을 넓히며 같이 홍보했어야 하는 것 아닌가 생각합니다.
물론 이에 대해서는 견해가 다를 수는 있겠죠 ㅎㅎㅎ 다만, 저의 견해는 노란봉투법이 통과되어 정의당이 밀어주는 노동의제가 통과된다 한들, 지금 하는 방식으로 매일 일용직을 갱신하는 방식으로 파견직을 바꾸면 도대체 뭐가 바뀌냐는 말입니다. 8시간 말고는 나랑 상관 없는 사람으로 만들어버리면 파업을 할 곳도 없는데 말입니다.
그것보다는 작업장의 안전이나 노동강도에 대한 법률안을 세밀하게 신경쓰면서 대중적인 인지도를 얻은 류와 장이 그러한 작업장의 실태를 직접 유튜브로 홍보했다면, 파급력이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정의당의 파이가 더 커지고 상생하는 효과가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운 생각이 있습니다.
옳은 개소리하다가 망했다고 말했을 때 개인적으로 " 환상적인 자위 "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도 한때 정의당 당원이었습니다만 어느 순간 개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정의당은 노동 문제에 별로 관심이 없어요. 요즘 핫한 의제가 페미니즘이다 보니 페미니즘만 주구장창 파던데.... 류와 장이 얼굴마담하면서 망했습니다.
@악담 사실 2020년 총선 시점에는 정의당에 대한 애정이 많이 식었던 상태여서 그 둘이 어떻게 당선이 되었는지는 잘 모릅니다.
다만 그 당시 대표가 심상정 씨였고, 심상정 씨가 내규를 바꿔가며 청년과 여성에게 유리할 수 있도록 비례대표 선출 구조를 만들었다고 이야기를 들은 바 있습니다. 그것이 내부적인 논의가 부족했을 수는 있고, 또한 반대를 했을 수는 있죠. 그리고 한국에서는 당대표의 권한이 너무 막강한 것도 사실이긴 하다는 면에서 문제가 많았을 수 있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어찌 되었건, 당대표도 적합한 절차를 걸쳐 선출되었고 비례대표도 절차에 따라 뽑힌 것이니까요. 그것을 비판할 수는 있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그들이 얻은 지위 자체를 인정하지 않을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대중 진보 정당에서 노동과 보편인권만큼이나 페미니즘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특히 현재 저출산이 문제되는 한국의 상황에서 페미니즘만큼 진보적 사고가 한국에 기여할 수 있는 의제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지금 페미니즘을 밀어주는 것이 진보 전체의 파이를 키우고, 노동과 인권에 결과적으로 더 많은 관심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진보에 대한 방법론은 사람마다 생각이 다를 수 있겠죠. ㅎㅎㅎㅎ 저는 진보가 '최대다수의 욕망 추구'라고 생각합니다. 서로가 가진 어떤 열망들을 자극하여 그 열망들이 서로 상생할 수 있는 에너지를 모색하는 것이 진보정당이 살아가고 확장될 수 있는 길이 아닌가 싶습니다.
지금의 진보정당은 하나의 의제를 중심에 두고 나머지를 너는 우리의 의제를 축소시키고 있다고 말하는, 그런 입장에 서있지 않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한 면에 있어서는 조금 서운한 면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류와 장은 비례 1,2번인데 제가 알기로는 내규를 어겨가면서까지 심상정이 비례 1,2번을 주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류는 당원이기는 했으나 거의 활동을 안했던 것으로 알고 있고, 장은 모셔온 경우이고.. 둘 다 순위가 류 같은 경우는 100순번대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1번이 되어서 정의당 내에서도 이것을 가지고 엄청 시끄러웠습니다. 정작 몸 바쳐서 당에 헌신한 사람들은 개차반이 된 경우죠. 비례의 원칙에 위반되죠. 대중 정당이잖아요. 대중 정당이면 비례 1번 여성 2번은 남성이어야 하는데 이것도 어겼죠. 특혜라는 말이 나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불공정한 거죠. 저도 페미니즘을 지지하는 1인입니다만, 대중 진보 정당이라면 페미니즘보다는 노동과 인권이 먼저라는 생각이 듭니다.
@최성욱 중간에 있는 것이 또다른 대의기구가 아니라 공론장이라면 성욱님 견해에 전적으로 동의하죠. ㅎㅎㅎㅎ 얼룩소의 공론장 만들기를 전적으로 응원하며 이곳에서 활동하는 이유가 그것 때문입니다.
@악담 저는 개인적으로는 다른 견해를 가지고 있습니다. ㅎㅎㅎ 류와 장이 페미니즘을 대변하긴 하지만, 그들이 발의한 법안들을 보면 페미니즘만을 신경쓴다고 보긴 어려운 것 같더라고요. 언론이 페미니즘 의제에 사람들이 관심이 많으니까 그것을 많이 보도한 것이고, 노란봉투법과 같은 아젠다는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리라 생각하는 사람들이 적으니 당에서 전폭적으로 밀어도 미디어에서 많이 다루지는 않은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ㅎㅎㅎ 한국에서 페미니즘은 중요한 아젠다이며 마음 속으로 지지하는 사람도 많다는 점에서 그 어젠다를 당에서 밀어주면서 다른 아젠다도 더 대중적인 공감을 살만한 폭을 넓히며 같이 홍보했어야 하는 것 아닌가 생각합니다.
물론 이에 대해서는 견해가 다를 수는 있겠죠 ㅎㅎㅎ 다만, 저의 견해는 노란봉투법이 통과되어 정의당이 밀어주는 노동의제가 통과된다 한들, 지금 하는 방식으로 매일 일용직을 갱신하는 방식으로 파견직을 바꾸면 도대체 뭐가 바뀌냐는 말입니다. 8시간 말고는 나랑 상관 없는 사람으로 만들어버리면 파업을 할 곳도 없는데 말입니다.
그것보다는 작업장의 안전이나 노동강도에 대한 법률안을 세밀하게 신경쓰면서 대중적인 인지도를 얻은 류와 장이 그러한 작업장의 실태를 직접 유튜브로 홍보했다면, 파급력이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정의당의 파이가 더 커지고 상생하는 효과가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운 생각이 있습니다.
옳은 개소리하다가 망했다고 말했을 때 개인적으로 " 환상적인 자위 "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도 한때 정의당 당원이었습니다만 어느 순간 개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정의당은 노동 문제에 별로 관심이 없어요. 요즘 핫한 의제가 페미니즘이다 보니 페미니즘만 주구장창 파던데.... 류와 장이 얼굴마담하면서 망했습니다.
@최성욱 대의제의 의의를 한 문장으로 정리해주시니 정말 좋습니다! 중간에 뭐 하나가 더 있기 보다는 노선을 명확히 하는 편을 선호하긴 합니나. ㅠㅠㅠ 중간에 뭘 거치게 되면 그만큼 왜곡될 일도 많으니까요.
저는 민주주의는 항상 시험받기 때문에 민주주의가 강력힐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ㅎㅎㅎ 민주주의자는 자신의 신념에 따라야만 하니까요 ㅎㅎㅎ
현장과 이상의 거리가 좁혀지는 그 무언가가 있으라고 국민이 선출하는 의원이라는 시스템인데 무언가 중간에 하나가 더 있어야 할 것 같은 그런 거리감만 느껴지는 이상과 현실이군요. 흠~혹시 먼 훗날 언제가 새로운 정치 시스템이 나오면 민주주의는 시험 받게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현장과 이상의 거리가 좁혀지는 그 무언가가 있으라고 국민이 선출하는 의원이라는 시스템인데 무언가 중간에 하나가 더 있어야 할 것 같은 그런 거리감만 느껴지는 이상과 현실이군요. 흠~혹시 먼 훗날 언제가 새로운 정치 시스템이 나오면 민주주의는 시험 받게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악담 사실 2020년 총선 시점에는 정의당에 대한 애정이 많이 식었던 상태여서 그 둘이 어떻게 당선이 되었는지는 잘 모릅니다.
다만 그 당시 대표가 심상정 씨였고, 심상정 씨가 내규를 바꿔가며 청년과 여성에게 유리할 수 있도록 비례대표 선출 구조를 만들었다고 이야기를 들은 바 있습니다. 그것이 내부적인 논의가 부족했을 수는 있고, 또한 반대를 했을 수는 있죠. 그리고 한국에서는 당대표의 권한이 너무 막강한 것도 사실이긴 하다는 면에서 문제가 많았을 수 있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어찌 되었건, 당대표도 적합한 절차를 걸쳐 선출되었고 비례대표도 절차에 따라 뽑힌 것이니까요. 그것을 비판할 수는 있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그들이 얻은 지위 자체를 인정하지 않을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대중 진보 정당에서 노동과 보편인권만큼이나 페미니즘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특히 현재 저출산이 문제되는 한국의 상황에서 페미니즘만큼 진보적 사고가 한국에 기여할 수 있는 의제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지금 페미니즘을 밀어주는 것이 진보 전체의 파이를 키우고, 노동과 인권에 결과적으로 더 많은 관심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진보에 대한 방법론은 사람마다 생각이 다를 수 있겠죠. ㅎㅎㅎㅎ 저는 진보가 '최대다수의 욕망 추구'라고 생각합니다. 서로가 가진 어떤 열망들을 자극하여 그 열망들이 서로 상생할 수 있는 에너지를 모색하는 것이 진보정당이 살아가고 확장될 수 있는 길이 아닌가 싶습니다.
지금의 진보정당은 하나의 의제를 중심에 두고 나머지를 너는 우리의 의제를 축소시키고 있다고 말하는, 그런 입장에 서있지 않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한 면에 있어서는 조금 서운한 면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류와 장은 비례 1,2번인데 제가 알기로는 내규를 어겨가면서까지 심상정이 비례 1,2번을 주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류는 당원이기는 했으나 거의 활동을 안했던 것으로 알고 있고, 장은 모셔온 경우이고.. 둘 다 순위가 류 같은 경우는 100순번대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1번이 되어서 정의당 내에서도 이것을 가지고 엄청 시끄러웠습니다. 정작 몸 바쳐서 당에 헌신한 사람들은 개차반이 된 경우죠. 비례의 원칙에 위반되죠. 대중 정당이잖아요. 대중 정당이면 비례 1번 여성 2번은 남성이어야 하는데 이것도 어겼죠. 특혜라는 말이 나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불공정한 거죠. 저도 페미니즘을 지지하는 1인입니다만, 대중 진보 정당이라면 페미니즘보다는 노동과 인권이 먼저라는 생각이 듭니다.
@최성욱 중간에 있는 것이 또다른 대의기구가 아니라 공론장이라면 성욱님 견해에 전적으로 동의하죠. ㅎㅎㅎㅎ 얼룩소의 공론장 만들기를 전적으로 응원하며 이곳에서 활동하는 이유가 그것 때문입니다.
@악담 저는 개인적으로는 다른 견해를 가지고 있습니다. ㅎㅎㅎ 류와 장이 페미니즘을 대변하긴 하지만, 그들이 발의한 법안들을 보면 페미니즘만을 신경쓴다고 보긴 어려운 것 같더라고요. 언론이 페미니즘 의제에 사람들이 관심이 많으니까 그것을 많이 보도한 것이고, 노란봉투법과 같은 아젠다는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리라 생각하는 사람들이 적으니 당에서 전폭적으로 밀어도 미디어에서 많이 다루지는 않은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ㅎㅎㅎ 한국에서 페미니즘은 중요한 아젠다이며 마음 속으로 지지하는 사람도 많다는 점에서 그 어젠다를 당에서 밀어주면서 다른 아젠다도 더 대중적인 공감을 살만한 폭을 넓히며 같이 홍보했어야 하는 것 아닌가 생각합니다.
물론 이에 대해서는 견해가 다를 수는 있겠죠 ㅎㅎㅎ 다만, 저의 견해는 노란봉투법이 통과되어 정의당이 밀어주는 노동의제가 통과된다 한들, 지금 하는 방식으로 매일 일용직을 갱신하는 방식으로 파견직을 바꾸면 도대체 뭐가 바뀌냐는 말입니다. 8시간 말고는 나랑 상관 없는 사람으로 만들어버리면 파업을 할 곳도 없는데 말입니다.
그것보다는 작업장의 안전이나 노동강도에 대한 법률안을 세밀하게 신경쓰면서 대중적인 인지도를 얻은 류와 장이 그러한 작업장의 실태를 직접 유튜브로 홍보했다면, 파급력이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정의당의 파이가 더 커지고 상생하는 효과가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운 생각이 있습니다.
옳은 개소리하다가 망했다고 말했을 때 개인적으로 " 환상적인 자위 "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도 한때 정의당 당원이었습니다만 어느 순간 개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정의당은 노동 문제에 별로 관심이 없어요. 요즘 핫한 의제가 페미니즘이다 보니 페미니즘만 주구장창 파던데.... 류와 장이 얼굴마담하면서 망했습니다.
@최성욱 대의제의 의의를 한 문장으로 정리해주시니 정말 좋습니다! 중간에 뭐 하나가 더 있기 보다는 노선을 명확히 하는 편을 선호하긴 합니나. ㅠㅠㅠ 중간에 뭘 거치게 되면 그만큼 왜곡될 일도 많으니까요.
저는 민주주의는 항상 시험받기 때문에 민주주의가 강력힐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ㅎㅎㅎ 민주주의자는 자신의 신념에 따라야만 하니까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