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어린이도서관만들기 기록 - 6. 아이를 키우며 어린이미술을 새롭게 본다

살구꽃
살구꽃 · 장면의 말들에 귀를 모아봅니다.
2024/03/27
 
2007년 5월22일(화)
   
‘예술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전은복 선생의 오전강의가 있었다. 선생은 ​‘여러가지 방법의 미술활동'이란 주제로, 현재 중구 은행동 이안과 건물 이안갤러리에서 지역아동센터와 원도심 아이들을 대상으로 수업한다.  엄마들 스스로가 미술교육자로서 자신의 아이를 감성적으로 지도하고 창의력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지름길로 안내하는 일을 하는 선생은 전직 미술교사다.
   
대중과 소통하는 박물관, 미술관이 되어야 합니다

  
그는 아이를 키우면서 새롭게 어린이미술을 보기 시작했다고 한다. 엄마 속에 있는 선생님, 선생님 속에 있는 엄마는 선생님이면서 엄마이다. 엄마의 마음으로 선생님 역할을 할 때 아이에게 다가가는 마음은 더 가깝다. 
   

선생의 경우 학교일을 병행하며 아이를 키우다가 아이에게 엄마가 없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그것이 아이의 성품에 나타나기 시작한 것을 알았다고 한다. 그때 ‘내 아이를 잘 키우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라는 것을 깨닫고 과감히 학교에 사표를 냈단다.
   

창의적이고 행복한 아이로 키우고 싶은 부모의 마음은 정말 꿈일까?
 
아이들이 커가는 과정에서 실패를 절대 기다리지 않는 엄마들은 아이가 실패를 통해 스스로 얻을 수 있는 길을 박탈한다. 외국에서는 한국의 문제집 세대 아이들을 길러내는 교육에 대해 ‘종이호랑이를 만들어내는 교육'이라고 꼬집으며, ‘경제의 밑뿌리를 흔들고 있는 사교육이 풍부한 나라' 라고 한다. 그 배경에는 그걸 알면서도 실천하지 못하는 학부모와 교사들이 있다. 리브스의 우화 ‘동물학교'는 우리의 교육현실과 너무 닮아있다.
   
   
   
<동물학교>
"옛날에 동물들이 학교를 세웠는데 수영과 달리기, 오르기, 날기의 필수과정을 만들어 모든 동물들이 이수하게 했다.
오리는 수영에 우수했지만 나무 오르기에는 너무나 느렸다. 그래서 방과후에는 과외를 받아야 했다. 그러다 보니 물갈퀴가 다 닳아버렸다. 
토끼는 달리기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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