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에 한국에 있을때 아파트 앞에서 비둘기 두 마리가 이렇게 사이좋게 있는 모습을 보고 남겼던 사진입니다. 두 그루의 나무가 꼭 부부처럼 느껴지듯이 이 한쌍의 비둘기도 부부처럼 느껴지지 않나요? 나무도 새들도 다 그들 나름대로의 언어가 있고 감정이 있는것 같습니다. 다만 우리가 그들의 세계를 잘 이해하지 못할뿐. 저는 이 사진을 찍으면서 이 한쌍의 비둘기를 한참을 쳐다 보았습니다. 무슨 말을 하고 있을까? 보기만 해도 이 한쌍의 비둘기가 너무 애틋하게 느껴졌습니다. 어찌보면 이들의 세계가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보다 더 자유롭지 않을까요? 이들의 세계를 잘 모르지만 근심걱정없이 날아다니다가 앉는 나뭇가지가 집이 되고 쉼터가 되니깐요. 이들에게 자연은 이들의 먹을 거리를 제공해주는 마트이고 집인것 같습니다. 우리는 아무리 많은 것을 가져도 만족이 없는데 이들은 그냥 자연이 주는것에 만족하면서 살아가고 있지 않을까요? 때로는 자연을 통해서도 많은것을 느끼고 배우게 되는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