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스꽝스러운 사람이 되는 일

낭만의 역할 · 따뜻한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봅니다
2021/11/23
가끔은 무해한 사람이 되기 위해 일부러 우스꽝스러운 사람이 되고는 한다. 나를 더러 쿨하다고 말하는 사람들, 웃기고 재밌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은 이유도 바로 이 이유 때문일 것이다. 사실 웃기고 싶지도 않고 재밌고 싶지도 않지만, 왜인지 이런 농담이라도 던지지 않으면 대화를 이어나가지 못할 것 같고, 내 상처를 보여주지 않으면 이 사람이 마음의 문을 계속해서 꽁꽁 닫고 있을 것만 같다. 그렇게 나는 타인에게 다가가기 위한 자조를 멈추지 않는다. 그러면서도 다짐한다. 내 스스로가 본래 이런 하찮은 사람이 아니기에 이렇게 우스움의 대상이 될 수도 있는 것이라고. 정말 바보인 사람에게 바보라고 하면 큰 일이 나는 것처럼, 난 진짜로 하찮지 않기 때문에 이렇게 내 스스로 하찮아질 수도 있는 것이라고 수백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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