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가 어디인지 어떻게 된 일인지  나한테 물어봐야 나도 몰라. 그리고 그딴 생각은 아무 도움도 안돼. 어차피 상황은 벌어졌고, 조금이라도 생존 확률이 높은 쪽으로 움직인다. 그게 다야. 우리끼리 오손도손 애기라도 나누면 뭔가 답이라도 나올 것 같나. 가만히 있으면 누가 와서 도와줄 것 같아? 인생이 그렇게 친절하던가. 부딪혀보는 수밖에는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