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남편은 나와 동갑이다.
정확히 말하면 3개월 연하다^^
하지만, 나는 남편을 "오빠"라고 부른다.
연애할 때, 그 때는 서로 '야,야' 부르는 것보다는 어떤 애칭이 있으면 좋겠다 생각한 것이
지금까지 계속 이어져 왔다.
그랬더니 정말 "오빠"같이 듬직하고, 믿음직한 남편이 되었다.
시부모님의 호칭도 "아버님", "어머님"이 아닌 "아빠", "엄마"로 불러드리기 시작했다.
그랬더니 더 가까운 느낌이 들어 빠른 시간안에 친근해졌다.
우리 형님은 지금도 '아버님, 어머님'의 호칭을 쓰고 계신데, 첫째 며느리셔서 그런건지, 어려워서 그러신건지는 몰라도 계속 그렇게 부르신다.
어느 날 어머님꼐서 형님보다 제가 더 속내의 얘기를 하기가 편하다는 말씀을 하셔서,
아무래도 이건 호칭의 중요성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보통 모르는 분들께도 어르신이라면 아줌마, 아저씨가 아닌 "선생님"이란 호칭을 쓰면 무척 분위기가 부드러워진다. (아님 "사장님?"^^)
여튼 나는 앞으로 남편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