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11주에 양막파열 파수로 입원을 했었어요.
한달이 넘도록 입원을했는데도 도데체 막힐 생각이 없던 양막에 얼마나 불안하고 초조했던지..
나이 40의 노산에 난소나이 폐경수치라 시험관시술을 해도 난자조차 채취가 안돼서 포기했던 임신이었는데 기적적으로 자연임신이 되었지요.
지킬 수 없을까봐.. 다시는 만나지 못할까봐 그 누구보다 행복해야할 임신기간에 ... 그 상황에서는 마냥 웃을 수 없어서... 더 반겨주지 못해서 너무 미안한 하루하루 였네요.
혈관이 없어서 주사바늘 꼽을곳이 없어 힘들었던 시간들.. 그렇게 그때부터 아기 낳기 하루 전날까지 꼬박 7개월을 화장실 갈때 빼고는 중환자처럼 누워서 밥먹고 오로지 누워서만 생활을 했더랬죠.
낳는 날까지 양수가 부족해서 하루 2리터 넘게 꼬박꼬박 물을 챙겨먹었고 또 임신당요까지 와서 식단 챙겨 먹느라 그 흔한 빵한조각 입에 못넣고 ...악성변비에 .. 하루하루 걱정인형처럼 그렇게 보냈던 임신기간...
그렇게 만난 내 소중한 딸...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