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편견이 없는 사람인가? 내 생각은 항상 옳은가?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생각을, 신념을 옳은 방향이라고 믿으면서 살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상대방과 나의 의견이 다르면 그 의견을 나의 의견으로 돌려세우기 위해 설득하기도 하고, 논쟁하기도 한다. 여의치 않으면 그 것은 싸움이 되기도 하여 서로의 마음에 상처를 내기도 한다. 생각보다 그 상처는 커다란 흉터를 남겨 서로간의 사이를 멀어지게 하기도한다.
생각보다 사람은 자신의 편견에 무딘 듯하다.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의 이면은 그게 무엇이든 잘 들여다보려고 하지를 않는다. 어차피 내가 생각하는 것이 옳은데 그 이면을 보는 행위에 대한 어떤 필요성도 느끼지를 못하는 것이다. 지난 2월 13일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500m 경기가 있었다. 경기를 보다가 새삼 낮선 장면을 보게 되었다. 출발선에 서 있는 선수의 피부색이 검다. 흑인 선수 에린젝슨 이었다. 그 선수는 폭발적인 힘과 스피드로 역주를 펼쳤고, 결국 ‘흑인 여성 최초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