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정치 이야기입니다. 저는 정당정치와 선거, 입법행정에 관련되어서도 공부와 연구를 하고 있는데, 이번 선거에서는 '연구'와 '판단' 면에서 사뭇 의미심장한 결과가 나왔기에 이렇게 정치 이야기를 쓰게 되었습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재보궐 선거가 끝이 났습니다. 특히 강서구는 '자신의 범죄로 인해 진행되는 보궐선거에 그 당사자가 다시 출마한다는' 초유의 일이 벌어졌죠. 이제와서는 '지금은 민생이 우선이지 선거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애써 합리화하려는 모양새입니다만, 대통령이 친히 사면복권까지 해주고 이를 당이 받아 공천된 '후보'가 17%p 차이로 대패를 한 상황에서 저런 '핑계'를 믿어줄 사람은 아마 많지 않을 겁니다. 심지어 사전투표에서 민주당 진교훈 후보의 리드는 20%p를 넘어가기도 했는데, 본투표가 합쳐지며 희석되어 17%p로 그친 것이 현실입니다. 사전투표 음모론까지 들먹이며 '본투표'에 모든 조직력을 동원한 것 치고는 매우 처참한 결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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