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인간의기원연구소 주최 '인간의 기원' 포럼에 다녀왔습니다. 첫 번째 순서는 '동양문자의 기원'이란 주제로 『한자의 풍경』이란 책을 다뤘습니다. 강연자는 저자인 이승훈(서울시립대, 중국어문화학과) 선생님이었습니다. 저도 구형찬 박사와 12월에 '종교의 기원'이라는 주제로 참여하는 프로그램이라서 관심을 가지고 참석했던 것이긴 합니다.
'한자 이야기'가 인류의 기원 문제와 무슨 관련이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없지 않았는데, 강연을 듣고 '인간 문명과 문자'의 관계를 생각해 볼 수 있었고, '인간의 기원'이란 주제에서 '문자'를 다루는 것이 적합할 뿐 아니라 필수적이라는 것을 깨닫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각 문화권 별로 문자가 등장하는 시간 순서는 다음과 같이 알려져 있습니다.문자의 등장은 농업 혁명과 인구 증가와 모종의 관계가 있을 것으로 추정이 됩니다. 그 이전 조건이라면 농경을 가능하게 하는 기후변화일 것입니다.대략 기원전 11,000년 정도부터 농경이 가능한 기후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