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언론을 어떻게 바꿔야 할까요'라는 토픽을 달 때 얼룩소 운영진이 얼마나 고민했을지 짐작이 갑니다. 불만도 문제도 많은데, 수십년째 개선은 더딘 이 문제를 어떻게 다룰지를 한 문장으로 담기 힘들었겠죠.
커뮤니티발 기사, 어뷰징, 깊이 없는 기사, 외면 받는 기획, 따라서 사라져가는 기획 역량과 정파성 등등. 한국 언론(수만개의 언론을 하나로 묶는 이 용어도 문제적이지만요)의 문제를 짚는 건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굳이 언론학 전공 안 해도 스마트폰에 네이버 깔려 있으면 다 압니다.
이 게시판에도 통렬한 얘기가 올라오네요. 대기업의 경제지 지배 비판, 따끔합니다. 그런데 왜 그렇게 됐을까요? 왜 한국 언론은 직접적으로 기업의 지배를 받거나 간접적으로 광고의 영향력을 받지 않고 존속이 어려운 지경일까요. 제가 훈련 받은 바로는 문제가 생겼을 땐 원인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합니다.
근본적인 문제부터 짚어보겠습니다. 한국 언론을 비판하며 인용되는 선진국의 언론에 대해 좀 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