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 몇 달간 꾸준히 하고 있는 것이 있다.  바로 기록이다.  2월 말부터 시작했으니 벌써 4개월이 다 되어간다. 종이 다이어리부터 인스타그램, 노션 등 다양한 플랫폼을 사용하며 기록하고 있다. 누구에게 보여지는 것이 아니지만 자기 만족을 위해 열심히 꾸미고, 결과물을 보고 성취감을 느낀다.  매번 미루는 성격인지라 초등학생 때 일기도 맨날 몰아썼지만 이제는 하루에 한 줄이라도 내 생각이나 오늘 있었던 일 등을 적는다. 그러면 또 미루지 않고 할 일을 해냈다는 뿌듯함을 느낄 수 있다. 습관이라는 게 형성하려면 3달 정도 걸린다고 하던가. 하루에 한 줄이라도 꾸준히 쓰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다. 하지만  점점 기록하는 시간을 기다리게 된다. 기록은 신기하다. 한 번 지나면 영원히 돌아오지 않는 시간을 붙잡아 준다. 그런 점에서 난 기록이 참 좋다. 나중에 시간이 지나서 보면 얼마나 재밌는지 모른다. 우리는 기록 없이 살지 못한다. 모든 건 기록 되어 왔고 앞으로도 기록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