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책 제일 앞 페이지에 엄마랑 함께 찍은 가족사진이 붙어있다. 어딜 가나 항상 지니고 다니는 내가 제일 아끼는 사진이다. 사진속 엄마는 오늘도 나를 보고 환하게 웃고 계신다. 매일 같이 성경책을 펼칠때면 가족사진 부터 보게 된다. 성경을 읽고 나서 기도할때면 오늘도 하늘나라에 있는 사랑하는 가족들을 위해 기도한다. 그렇게 나는 매일 같이 사진속 나를 보고 환하게 웃고 있는 엄마를 보면서 "엄마, 오늘도 하늘 나라에서 잘 지내고 있지~" 하고 속삭여 보고, 때로는 속상하면 사진속 엄마 얼굴 매만지면서 "엄마, 나 너무 힘들어..." 하고 눈물 흘린다. 누구 앞에서 눈물을 흘릴수 있을까?  엄마 앞이라 그냥 응석 부리듯이 눈물을 흘려도 엄마는 다 받아 주실것 같다. 당장이라도 사진속에서 나와 "우리 딸~다 괜찮아 질거야~다 괜찮아 질거야~"하고 꼭 안아주시면서 눈물 닦아 줄것 같다. 아무리 나이가 들어도 엄마는 영원히 나의 엄마이고 나는 영원히 엄마의 딸. 대학을 졸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