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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항상 지켜주시는 이

얼마전에 딸 아이가 나를 보면서 한 말이다. "엄마는 하나님께서 항상 지켜주시고 도와 주시는것 같아.  엄마를 보면 정말로 느껴져."  아들이 나를 보면서 한 말이다. "엄마 인생을 보면 정말로 드라마틱한데 항상 중요한 시기에 하나님께서 나타나셔서 도움을 주시는것 같아". 정말로 감사한 일이다. 항상 힘들고 어려울때면 나와 함께 하는 이가 있다는것을 느끼고 있다는 것이 나에게도 아이들에게도 감사한 일인것 같다.  아이들의 말이 맞는것 같다. 내가 힘들때면 항상 곁에서 지켜봐 주시고 도움을 주시는 이가 계시기에 나는 이 몇년 동안 힘들고 어려운 시간들도 담담하게 잘 견뎌왔던것 같다. 친정식구들은 다 하늘나라로 갔고 시댁식구들의 도움은 꿈에도 생각지 않는 나에게는 이 세상 그 누구보다도 든든한 빽이 있다. 항상 나의 기도를 들어주시고 나의 형편을 살펴봐주시는 그분이 계시기에 살면서 처음 겪는 이 몇년동안의 힘든 시간들을 잘 견뎌왔던것 같다. 어제는 꿈속에서 하늘나라에 계신 친정...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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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쓰기가 싫어졌다...

요즘은 글쓰기가 싫어졌다. 뭔 글을 써야 할지도 모르겠고 왜 이곳에 글을 남겨야 하는지도 모르겠다.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얼룩커들이기에 나의 이야기를 꺼내기가 편했던것은 사실이었던것 같다. 포인트 보다는 들어올때마다 종위에 떠 있는 빨강색의 N자에 정이 끌려 지금까지 글쓰기를 견지해왔던것 같기도 하다.   읽어보지도 않고 얼룩커 이름과 제목만 보고 누르는 "좋아요"도 때로는 미안할때가 많았다. 다들 바쁜 일상에 자기 삶을 살기에도 벅찬데 누군가의 일상에 그렇게 관심이 많은것은 아닌것 같다. 그렇다고 전문적인 글을 쓰려면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데 시간을 투자한다고 얼룩픽이 되는것도 아니다. 얼룩소의 포인트 기준은 누구도 모른다. 얼룩픽 기준도 누구도 모른다. 이미 얼룩픽은 정해져 있는것 같다.  많은 얼룩커들이 미지의 얼룩세계에서 각자 자기의 이야기를 남기다가 조용히 사라지고 있다. 요즘은 댓글달기를 해서 댓글이 추첨되면 5000포인트를 주는 행사?를 하고 있다. 메인에 올라...
사상/철학/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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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 나는 어느 계급에 속할까?

서울대학교 건설환경공학부 유기윤교수는 2017년 출간한 '미래사회보고서'라는 책에서 2090년 우리 사회계급이 4개 계급으로 나뉠것으로 전망했다. 유기윤 교수가 책에서 언급한 미래의 4계급은 신선하면서도 충격적이였고 두렵기까지 하다.   유기윤 교수는 책에서 "플랫폼"을 기반으로 계급을 나누었다.  1계급은 플랫폼 등 기술을 소유한 소유주이고, 2계급은 플랫폼속에서 활동하면서 수많은 팔로워를 거느리고 있는 영향력 있는 플랫폼 스타들이고, 3계급은 사회전반의 일자리를 대체할 인공지능, 그리고 4계급은 프레카리아트라는 일반 사람들 일것이라고 미래 사회를 묘사했다. 여기에서 주목해야 할 것이 1계급이 약 0.001%, 2계급이 약 0.002%, 그리고 최하위 프레카리아트 계급이 99.997%를 차지한다는 것이다. 지금도 보면 많은 이름 있는 연예인 정치인들이 유튜브에서 본인들의 플랫폼을 만들고 그 안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책에서 '프레카리아트'는 플랫폼의 소유권도 없고...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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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TI 바뀐것을 어떻게 알지?

요즘 우리 아이들이 나 성격이 ESFJ에서 ESTJ 로 바뀐것 같다고 여러번 이야기를 해서 오늘 저녁 시간을 내서 MBTI 검사를 다시 한번 해보았더니 결과가 ESTJ로 나와서 나도 놀라웠다. 별로 MBTI에 관심이 없는 나로서는 아이들이 어떻게 나 성격이 ESTJ로 바뀐것을 맞추었느냐가 더 신기하다. 🍒 에너지: 68% 외향, 32% 내향이란다.  나는 어렸을때의 나의 성격이 100% 내향적이라고 생각했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외향적인 성격으로 바뀌고 나이가 들면서 더 외향적으로 바뀌었다고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ㅓ어찌하면 외향적인 성격이 나 본연의 성격이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친정 아버지는 외향적인 성격이셨고 엄마는 내향적인 성격이셨다. 아버지는 항상 내가 아버지 성격을 닮았고 오빠가 엄마 성격을 닮았다고 하셨다. 그래서 아버지는 오빠 보다는 아버지 성격을 닮은 나를 더 예뻐하셨던것 같다. 친정 엄마는 성격이 아버지랑 트러블이 생기면 하루 이틀이고 말을 하지 않...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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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비교가 되어도 될까?

🟦 술을 좋아하지만 국정 운영때문에 참고 마시지 않았던 대통령과 술을 자주 마시는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은  재임기간 그 좋아하던 술을 마시지 않았다고 한다. 왜 안 마시냐고 했더니 "24시간 위기상황에 대처할 준비를 해야 하는데 술 마시고 판단력을 잃으면 곤란하지요"라고 답했다고 한다.- 국정운영 위해 ‘임기 5년’ 동안 술 입에 안 댄 전직 대통령 - 인사이트 (insight.co.kr) ▶윤석열 대통령 관련해서 술과 관련된 뉴스가 꽤 있다. 이번 엑스포유치 관련해서도 대통령실 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이 분초를 다퉈가면서 엑스포유치를 위해서 애쓰고 있다고 했는데 진작 엑스포 개최지 투표 나흘 전 윤석열 대통령과 재벌 총수들이 프랑스 파리에서 술자리를 연걸로 드러나서 화제가 되고 있다. -윤 대통령과 재벌 총수들, 엑스포 유치전 중 파리에서 술자리 - 오마이뉴스 (ohmynews.com) 🟦 누군가의 주거지는 침입해도 되고 누군가의 주거지는 침입하면 처벌받음  ...
한국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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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
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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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콤플렉스

나는 어딜가나 손 내밀기를 싫어한다. 부모님이 주신 외모에 대한 콤플렉스는 없는데 손 콤플렉스가 있다. 손에 예쁘게 네일아트한 길쭉하고 예쁘게 생긴 손을 보면 조금은 부럽다. 부러울뿐이지 나 성격에 그렇게 손톱을 길러서 네일아트 하고 다니라고 해도 못 다닐것 같다.   나는 손에 대한 안 좋은 추억이 있다. 20대 초반 어느날, 그날은 쉬는 날이었는데 회사에 나가서 처리할 일이 있었다. 지금도 기억에 생생한것이 그날은 정말로 일이 잘 안 풀렸고 기분도 너무 안좋았다. 일을 마치고 빨리 집에 가고 싶은 마음에 택시를 탔다. 택시를 타고 집앞에 내리면서 아무 생각없이 택시문을 닫았다. 순간 왼쪽손 두번째 손가락에 엄청난 통증이 느껴졌다. 손가락이 차문에 끼였던 것이다. 손가락에 차문에 끼였던 자국이 그대로 찍혀 있었고 손가락은 금새 파랗게 멍이 들었다. 찢어진 곳에서는 피가 뚝뚝 떨어졌다.  그렇게 택시에 끼였던 손가락에는 지금도 그날의 흔적이 남아 있다. 택시 문에 끼었던 손...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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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하늘 다른 곳에 있어도 부디 나를 잊지 말아요...

오늘은 우연히 백지영의 노래 "잊지 말아요"를 듣는데 왜 이렇게 눈물이 나지... "...우리 이제 헤어지네요. 같은 하늘 다른 곳에 있어도 부디 나를 잊지 말아요..." 왜 이렇게 슬프지...  수요일은 2023년 2월 8일 하늘나라로 간 오빠의 생일이었다. 벌써 오빠가 하늘나라로 간지 1년이 되어 온다. 오빠의 생일은 음력으로 11월 1일이라 기억하기도 좋다. 엄마 아빠 하늘 나라 보내고 유일하게 기대고 의지하며 살아왔던 오빠였는데...오빠가 나에게는 친정이었는데 ...아프면서도 내 걱정 먼저 해주던 오빠였는데...생일 날 하루종일 오빠 생각이 머리속에서 떠나지를 않았다.  나는 가끔 엄마를 원망한다. 살아생전 그렇게 아들 아들 하시더니 왜 그렇게 빨리 오빠를 데려갔는지 때로는 정말로 엄마가 원망스러웠다. 전에 온 가족 함께 여행을 떠났던 적이 있었다. 엄마는 그 당시 신앙이 없었다. 어느 큰 절에 들리게 되었는데 불상앞에서 "부처님, 제발 우리 아들 잘 되게 해주소서....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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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영
차라리 알레르기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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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지 알르레기

한동안 먼지 알르레기로 많이 고생했던 적이 있다. 특히 봄에 황사 바람이 불때면 더 심했던것 같다. 한번 재채기를 하기 시작하면 멈출수가 없었고 코안이 근질근질 해서 참지를 못해서 손으로 코를 비벼대다 보니 때로는 그냥 코를 베어냈으면 좋겠다는 생각마저도 들었다.  오죽하면 우리집 아이들이 엄마가 다행히 코 성형 같은것을 안 해서 그렇지 코를 성형했다면 벌써 엄마 코는 다 무너져 내렸을것이라고 했다. 한국에 나갈때마다 다른 약은 못 챙겨도 알러지약은 항상 챙겨왔다. 그렇게 몇년을 고생했는데 어떻게 나았는지 지금은 그 증상이 아예 없어진것 같다.  알르레기는 면역력이 약해도 생기는것 같다. 면역력이 약해지면 어딘가 고장이 나는것 같다. 대상포진과 알르레기로 고생을 했는데 요즘은 둘다 증상이 없다. 면역력이 좀 좋아져서 잠깐 멈춘건지? 아니면 정말로 완전히 좋아진건지는 모르겠지만 먼지 알러지때문에 코가 간지러운 증상이 없어지니 살것 같다.  나이가 드니 여기저기 고장 나는것 ...
생활/사건사고 · 건강/보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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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니맘
우리나라는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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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PN 없이는 유튜브도 사용할 수 없는 세상

VPN 없이도 유튜브를 사용하는 자체가 행복한겁니다. VPN 없이는 구글, 네이버, 다음, 카톡, 유튜브가 안 되는 세상에서 살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정말로 답답해서 죽는줄 알았습니다. 몇 년동안 무료 VPN을 잘 사용했는데 무료 VPN은 또 어떻게 그렇게 잘 찾아내서 막아 놓는지 잘 사용하던 VPN도 어느날 갑자기 안 될지 모르니 불안해서 휴대폰에 무료VPN을 최대한 많이 비상용으로 깔아놓고 사용했습니다. 그러다가 언젠가 부터는 무료 VPN이 되는것이 거의 없어서 지금은 유료 VPN을 사용하고 있는데  VPN을 켜지 않으면 유튜브도 안 되고 카톡도 확인이 안되고 보낼수도 없고, VPN을 켜 놓으면 위쳇이 잘 안 들어오고...여하튼 불편한것이 많습니다. VPN없이 휴대폰과 컴퓨터에서 구글이 되고 유튜브가 되는 세상이 부럽습니다. 처음에는 구글만 막아놓더니 다음을 막아놓고, 카톡을 막아 놓고, 네이버를 막아놓고...다음에는 또 뭐가 안될지 모르겠네요...       
경제/소비자 ·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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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경
횡단보호를 건너는 할어버지를 오토바이가 충돌한 사고를 목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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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것은 좋은 제도인듯

처음 이곳에 왔을때 신호등이 없는 곳에서 도로를 한번 건너려면 정말로 목숨 걸고 건너야 할것만 같은 느낌이 들었다. 자동차를 운전하는 사람들이 절대로 양보라는것이 없었다. 아이들도 무서워서 어디 나갈때면 혹시나 도로를 건너야 하는 곳이 있는지 부터 물어봤다.  그런데 몇년전 부터 정말로 길을 건너는 사람들이 미안할 정도로 운전기사들이 매너있게 운전을 하고 있다. 신호등 있는 곳은 물론이고 신호등이 없는곳에서도 길을 건너려고 하면 무조건 지나가던 차들이 속도를 줄이고 멈춰선다.  법이 바뀌었던 것이다.  보행자가 도로를 건널때면 신호등이 있든 없는 무조건 속도를 줄이고 정차를 하여야 한다. 정차하지 않고 무시하고 운전을 하면 벌점 3점에 중국돈 200원을 벌금한다. 벌점이 12점이 되면 운전면허자격을 취소하고 다시 운전면허자격을 취득하려면 이론시험을 치러야 된다. 그래서인지 신호등이 없는 구간에서도 길을 건너려고 하면 자동차들이 알아서 속도를 줄이고 멈춰준다. 이런 제도는 ...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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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서우
증명사진 은 왜 이모양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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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내보이기 싫은 증명사진

나에게도 꺼내보이기 싫은 증명사진이 있다. 예전에 학교 다닐때 찍은 사진인데 그날은 왜 그렇게도 바람이 많이 불던지...졸업반 학생들이 모두다 찍어야 되는 증명사진이다 보니 학교에서 사진사를 모셔서 사진을 찍었다. 바람이 많이 불고 해볕이 쨍~한 날이면 실내에서 사진을 찍어야 하는것이 아닌가?  그 해볕 쨍~ 하고 바람 많이 부는 날에 바깥에서 증명사진을 꼭 찍어야 했었는지 지금도 이해가 가지를 않지만 그 많은 학생들이 줄을 서서 자기 차례를 기다려서 사진을 찍었다. 거울을 볼수도 없고 그냥 사진사가 다음~다음 하면 정해진 자리에 서서 사진을 찍었는데 나중에 그날 찍은 증명사진을 보고 정말로 기겁을 했다.  바람에 머리는 날리고 눈은 해볕을 정면으로 마주하고 있어서 제대로 뜨지도 못하고 찡그리고 있었고 고개 마저도 조금은 갸우뚱. 사진속 내 모습을 보고 나도 처음에는 웃음이 터져나왔지만 그 사진을 누가 볼까봐 두려웠다. 그렇게 꽁꽁 숨겨둔 사진을 언젠가 이사짐을 정리하면서 ...
생활/사건사고 · 문화/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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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순이
기회는 이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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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집 거실벽 도배

2년전 일이다. 이곳에 와서 여러 물난리를 겪어 보았지만 이런 경우는 또 처음이었다. 화장실 샤워기 밑에 설치된 수도꼭지는 주로 청소할때만 사용을 하는데 평소에는 그렇게 많이 사용을 하지 않다가 어느날 대청소를 하면서 한참을 틀어놓고 사용을 했었다.  이튿날 아침 일찍 누군가 문을 쿵쿵~하고 두드린다. 누군가 하고 나가 봤더니 옆집 남자다. 우리 집 화장실쪽에서 물이 새는것 같다고 한다. 우리집 화장실 샤워기가 연결된 쪽 벽이 그집 거실벽이다. 옆집에 들어가 봤더니 벽지가 떨어져 있고 떨어진 벽지를 들고 보았더니 벽에 물이 스며들어 젖어 있다. 하루이틀 사이에 생긴것이 아니고 우리집 쪽에서 물을 틀어놓고 사용할때마다 조금씩 스며들었던것 같다.  우선 우리집 화장실쪽 어디에서 물이 새었는지부터 검사를 해봐야 했다. 검사하는 사람들을 알아보니 부르는게 값이다. 물이 새는곳을 찾아내고 수리해 주는데 1000원(18만원정도)을 달라고 한다. 그래도 급하게 수리를 해야 하니 방법이 ...
경제/소비자 · 생활/사건사고 · 건강/보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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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영
귀 좀 기울여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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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요금 때문에 겪었던 일

전기세 때문에 곤욕을 치렀던 적이 있다. 한국처럼 전기요금 낼때면 고지서가 날아 오는줄 알고 기다렸는데 한달이 지나도 아무 소식 없더니 어느날 갑자기 정전이 되었다.  아파트단지 전체가 정전인줄 알고 동네 마트에 가서 물어봤더니 정전인것이 아니고 우리 집이 전기요금 연체가 되어서 정전이 된것 같다고 한다. 전기요금을 어디다 내야 되는지를 몰라서 그런다고 했더니 전화번호를 알려주면서 아파트단지 전기를 관리하는 분한테 전화 해보라고 한다. 알려준 번호로 전화를 했더니 위쳇으로 전기요금을 지불할수 있는 계좌번호를 알려준다. 중국은 뭐나 선불이다. 전화요금도 전기요금도 모두 선불이다.  그 번호로 등록을 해서 전기요금을 200원을 적립했다. 그래도 전기가 오지 않는다. 얼마나 연체가 되었을까? 400원을 적립했다. 그래도 전기가 오지를 않는다. 600원을 적립했다. 그래도 전기가 오지를 않는다. 이렇게 많이 연체될수가 없는데 무슨 문제인지 재차 전화를 했더니 확인을 해보더니 그분이...
노동/인권/사회 · 기후/환경 ·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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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부만 보면 생각나는 사람

나는 세상에서 두부를 제일 좋아하는 사람이 누구냐고 하면 조금도 망설임 없이 우리 아버지라고 이야기 하고 싶다. 내가 어렸을때 아버지는 댐을 설계하는 설계사였다. 어린 기억속의 아버지의 모습은 참으로 멋진 모습이였다. 하지만 댐 설계를 하면서 어느 하루 공사현장에 가셨다가 불의의 사고로 허리와 머리를 많이 다치셔서  평생 고생을 하면서 사셨다.    그 이후로 아버지는 직장을 그만두셨고 돌아가실때까지 크고 작은 수술을 열번도 더 넘게 하셨던것 같다. 주변분들은 워낙 아버지가 덩치가 있으시고 건강하셨던 분이라 그 많은 수술을 하고 나서도 살아계신것 같다고 했다. 그렇게 아버지는 평생 허리를 고정시키는 허리띠를 하고 사셨고 사고로 인한 후유증으로 고생고생 하시다가 76세의 나이에 하늘나라로 가셨다.       아버지는 사고로 다치신 이후로 돼지고기 같이 기름진 음식을 드시지 못했다. 그러다 보니 단백질을 보충하기 위해 두부를 그렇게 찾으셨던것 같다. 돌아가실때 까지 일년 365일...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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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와 "나 홀로"는 뭐가 다를까?

"나 혼자"와 "나 홀로"는 뭐가 다를까? 얼마전에 모 프로그램에 출연한 김창옥교수가 한 말이 생각난다. "혼자"와 "홀로"는 다른 느낌이라며 법정 스님의 책 '홀로 사는 즐거움'을 언급했다. 김창옥 교수는 "어느 정도는 자기의 정서가 홀로 서야 한다"며 "그냥 외로워서 만나고, 그런 건 결혼을 해도, 결혼을 안 해도, 이혼을 해도 제가 보기에는 비슷하다"고 주장했다. 개인의 정서적 홀로서기가 안 되면 싱글이든, 커플이든 행복하지 않고 내가 홀로 선 뒤, 함께 해야 행복할 수 있다고 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혼자"와 "홀로"에 대해서 깊이 있게 생각해 본적이 없는데  "혼자"와 "홀로"는 비슷한 의미를 가지지만 약간의 차이가 있는것 같다. 혼자는 다른 사람과 함께 하지 않고 혼자 있는 물리적인 혼자인 상태를 나타내는 반면  "홀로"는 정신적 정서적인 측면을 더 강조하는것이 아닌가 싶다. 그냥 나 개인적인 생각이다.   결혼을 했다고 외로움을 느끼지 않는것은 아닌것 같다...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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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주걱때문에 치른 곤욕

오늘은 아이들 학교에 OO회가 있는 날이다. 어찌하다 보니 아이들을 유치원 보내면서 부터 지금까지 항상 이런저런 타이틀을 달고 사는것 같다. 내년에는 그만 둬야지~그만 둬야지 하면서도 항상 거절하지 못하고 섬기는 마음으로 한해 두해 하다보니 지금까지 해오는것 같다. 아이들 학교 졸업할때까지 타이틀을 벗어버리지 못할것 같다.  오늘 회의에 참석하신 분 중에 한분이 남편이 우리들을 먹으라고 만들어 놓고간 기침에 좋은 액기스를 드렸던 분이다. 이제는 연세가 90을 바라보고 있음에도 마음은 항상 그 누구 보다도 젊게 사시는 분이다. 어르신은 항상 신발을 신을때마다 신발주걱이 꼭 있어야 한다. 전에도 아이들 학교에서 회의를 마치고 나오면서 교장선생님한테 신발주걱 없다고 뭐라고 하셔서 그 이후로는 학교 출입문 옆에 꼭 신발주걱을 비치해 두고 있다. 오늘은 회의를 마치고 회의에 참석한 분들 함께 저녁 식사를 하는 자리를 가졌다. 예약한 방이 온돌방이라 신발을 벗고 올라가야 했다. 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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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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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병 있어?-기침에 특효인 액기스

정말로 오래전 일이다. 남편은 한번씩 이곳에 올때마다 쉬는 날이 없었다. 뭐라도 챙겨놓고 가려고 매일 같이 시장에 가서 이것저것 사다가 필요한것 만들어 놓고 갔다. 한번은 겨울에 우리가 감기로 고생할까봐 시장에 가서 어마어마하게 장을 봐갖고 왔다. 뭘 하려고 그러냐고 했더니 기침에 특효인 액기스를 만들어 놓고 가려고 한단다.  도라지, 대파, 대파뿌리, 꿀, 생강, 배, 마늘, 더덕, 무우, 대추, 오미자, 매실, 부추, 산수유 이렇게 엄청 많은 것들을 사다가 믹서기에 갈아서 숙성시켜 삼베로 짜서 액기스를 만들어 놓고 갔다. 엄청 양이 많을 줄 알았는데 생수병으로 2병밖에 나오지를 않았다. 집에 기침에 특효인 액기스 두병을 두니 마음이 든든했다.  나중에 아이들이 감기에 걸렸을때 먹이려고 했는데 어는 날 내가 잘 알고 지내는 연세 많은신 어르신을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는데 기침때문에 거의 대화가 되지를 않는다. 집에 만들어 놓은 액기스가 생각이 나서 집에 있는 액기스 한병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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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먹으면서 지켜야 할건 동안이 아니라 동심이다.

며칠전 돌싱포맨에 김창옥 교수님이 나오셔서 하신 말씀이다. 임원희가 그린  그림을 보고 다른 맴버들은 모두 다 초등학교 수준의 그림이라고 평가를 했지만 김창옥 교수님은 의외로 잘 그린 그림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그는 임원희의 그림을 동심이 없이는 그릴 수 없는 그림이라고 평가를 하면서 "나이가 먹으면서 지켜야 할건 동안이 아니라 동심이다." 라는 이야기를 하셨다. 정말로 마음에 와 닿는 이야기이다. "우리가 지켜야 할 것은 동안이 아니라 동심"이라는 말은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우리의 본성과 진정한 가치에 주목하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는것 같다. 동안은 일시적이고 변할 수 있는 요소일지라도, 동심은 우리가 가진 순수하고 진실한 마음이다. 우리는 삶을 살아가면서 어떠한 환경이나 상황에서도 내면의 소중한 가치를 잃지 않고, 자신의 동심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동심은 우리의 창의성, 도덕성, 자기 신뢰 등을 뿌리내리는 원천이기도 하다. 시간이 지나면서 외부의 환경이나 유행은 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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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인은 나

하루종일 눈이 오더니 눈이 제법 많이 내렸다. 청소기를 돌리다가 아들 컴퓨터 본체랑 모니터를 연결하는 선을 잘못 건드린것 같다. 느낌이 안 좋았지만 그냥 별일 없겠지 했는데 아들이 학교에서 와서 컴퓨터를 켜더니 모니터에 신호가 없단다. 연결선을 고장나게 만든 범인이 나인줄을 모르고 아들은 나보고 계속 어떻게 고쳐보라고 한다. 도둑이 발이 저리다고 나는 나 때문에 연결선이 고장난것을 알기에 두말 안 하고 연결선 문제일 것이라고 하고 급하게 옷을 챙겨입고 연결선을 사러 나갔다.   우선 문구점에 들려서 연결선을 사려면 어디에 가서 사야 되냐고 물으니 근처에 컴퓨터수리점이 있다고 알려주면서 그곳에 들려보라고 한다. 동네에 있는 작은 컴퓨터 수리점이라 많이 어수선하다. 그 앞을 몇 년동안 지나다니면서도 그곳에 컴퓨터 수리점이 있다는것을 오늘에야 알았다. 아들이 장사하는 곳인데 아들은 퇴근하고 없고 나이 드신 어르신 두분이 가게를 지키고 있었다. 선이 있는것 같은데 찾지 못하겠다고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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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룩소 동네 한바퀴

하루종일 바쁘게 보내다가 저녁밥상을 치우고 얼룩소 동네 한바퀴 돌고 나니 이제는 잠자리에 들어야 할 시간이 되었다. 오늘은 얼룩소 동네에 무슨 일들이 일어났는지를 살피다 보니 한두시간은 금방 지나간것 같다.  샤니맘의 파키스탄 이야기와 열심히 노력해서 자격증을 딴 이야기, 서우님의 면접 본 이야기, 적적님의 모란이와 함께하는 이야기, 행복이야기님의 장군이와의 이야기, 심한 아픈고통과 싸우고 있는 던던님의 이야기, 재경님의 어머니와의 서운했던 이야기, 청자몽님의 이사짐 정리이야기와 아이 취학통지서 등록 이야기, 진영님의 20여년전 버스에서 잠을 자다가 종점까지 가서 착하신 분이 집앞까지 데려다 준 드라마 같은 이야기, 나철여님의 걷기 이야기, 콩사탕나무님의 팔로잉 1000개를 넘겨 팔로잉을 정리해야 했던 이야기... 콩사탕나무님의 댓글에서 똑순이님의 남편분이 수술하신다는 댓글을 보고 많이 걱정 되었는데 똑순이님의 글이 올라온다. 너무 반가웠다. 어떤 상황인지 똑순이님의 글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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