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담
비쌀수록 근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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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퉁도 브랜드를 모방한 짝퉁을 사야 돼...

오늘 아들이 한 말이다. "엄마 어차피 짝퉁을 살거면 브랜드를 모방한 짝퉁을 사야 돼. 그런 짝퉁들이 그냥 일반 물건들 보다는 품질이 더 좋은것 같아."  그말이 서글펐지만 일리가 있는 말이였다.  이곳에는 정말로 짝퉁이 많다. 얼마전에 아들이랑 시장에 신발 사러 갔다가 신발가게 아저씨가 짝퉁 나이키를 팔면서 너무나 당당하게 나이키라고 우기는데 그 당당함에 둘이서 한참을 웃었다. 나이키 정품을 한번도 신어보지 못한 사람들은 잘 모르니 그냥 나이키라고 살수도 있겠지.  며칠전에 아들이 컴퓨터 마우스를 주문했다. 브랜드 있는 마우스라 비쌀줄 알았는데 저렴한 가격이다. 짝퉁인줄 알고 샀는데 오늘 물건이 도착했는데 사용해 보더니 너무 좋단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짝퉁인줄 알고 샀는데 그래도 브랜드를 모방한 짝퉁은 너무 허접하지는 않은것 같단다.  브랜드가 있는 정품을 보다가 짝퉁을 보면 너무 허접해 보이는데 아무런 브랜드도 없는 물건보다는 브랜드를 모방한 짝퉁이 조금은 더 좋아보...
경제/소비자 · 문화/예술 · 언론/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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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재나무
내가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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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날이 있습니다...

그런 날이 있습니다. 한번도 가본적이 없는 곳인데 꿈속에서는 여러번 다녀온 곳이 있습니다. 내가 살았던 집도 아닌데 여러번 꿈속에서 보이는 그 집, 꿈속에서는 그 집이 항상 내가 사는 집이었습니다.  그런 날이 있습니다. 현실속에서는 이제는 더 이상 만날수 없는 사랑하는 사람들을 꿈속에서 만나는 꿈, 꿈속에서 헤어지는것이 아쉬워 가지 말라고 손을 붙잡고 울고 있었는데 울고 있는 내 소리에 내가 놀라서 잠을 깼던적이 있습니다.  그런 날이 있습니다. 내 앞에 벌어진 일들을 보면서 그냥 그것이 꿈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순간들이 있습니다. 그냥 피하고 싶은데 피할 수 없으니 그냥 꿈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것 같습니다. 내가 받아들이기에너무 버겨워서 꿈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것 같습니다. 그런 일은 꿈속에서라도 일어나지 않으면 더 좋겠겠습니다...  때로는 모든 것이 꿈이었으면 좋겠고, 때로는 그 꿈이 너무 행복해서 영원히 그 꿈속에서 살았으면 좋겠고...그런 날이 있는것...
생활/사건사고 · 문화/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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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오는 날에는 항상 걱정...

토요일 직장에서 20주년 큰 행사가 있었다. 정말로 가기 싫은데 참석하지 않을수도 없고 금요일 저녁부터 걱정부터 앞섰다. 직장까지의 거리는 고속철로 40분거리이다. 행사가 9시부터 시작되는데 우리가 살고 있는 이곳에 있는 직원들을 위해 직장에서 버스를 대절해서 단체로 움직인다고 했다.   토요일 아침에 일어나 보니 밤새 눈이 엄청 많이 내렸다. 버스가 출발한다고 하는 시간이 다 되었는데 단톡방에 문자가 떴다. 눈이 많이 와서 고속도로를 봉쇄했으니 다들 고속철을 타고 오라고 한다. 새벽같이 일어나서 준비하고 연락이 오기만을 기다리다가 공지사항이 뜨자마자 집을 나섰다. 집에서 기차역까지의 거리가 40분이니 서둘러야만 했다.  눈이 와서 기차시간은 연착되었고 기차역에 도착하니 다행히 기차는 연착되었뿐 정상운행한다고 한다.  오전에는 이곳 지역연구학회 회장 부회장을 뽑는 투표하는 시간이 있었고, 지역연구 관련된 학회발표가 있었는데 이곳 정부와 관련된 민감한 주제여서 그런지는 몰라도...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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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구꽃
공부잘하고 이쁘고 돈 많았던 년? 다 소용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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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 젊었네

오늘은 이곳도 날씨가 많이 추워졌다. 점심은 오랜 시간 이곳에 계시다가 작년에 한국으로 들어가신 분이 잠깐 일 보러 나오셔서 함께 식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곳에서 오래 살다보니 한국에 들어가서 적응하는 시간이 많이 힘들다고 한다.     점심을 먹고 또 다른 약속이 있어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데 무심결에 저 앞자리에 앉으신 나이드신 두 여자분이 하는 이야기 소리가 들린다.  "나 노인대학 다니고 싶은데 노인대학에 금년부터는 70세 이상부터는 안 받는다고 하더라고~자네는 나이가 어떻게 되지?"  "나 62살이요."  "아이고, 엄청 젊었네! 그 나이면 뭐든 다 하겠어!" 62세 나이를 엄청 젊었다고 하는 이야기에 머리를 두들겨 맞은 기분이다. 50대 중반에 접어 들면서 쌩쌩하던 몸이 여기저기 아프기 시작하니 혼자서도 이제는 나도 별수없이 정말로 나이가 들었구나 하면서 하소연 하면서 살고 있는데... 그 분들에 비하면 나는 정말로 엄청 젊은 나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 ...
생활/사건사고 · 건강/보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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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사기지...

지난번 11월11일 중국 쇼핑데이에 대폭 할인행사를 하기에 여러가지 물품을 구입했다. 그때 주문한 물건들이 오늘 다 도착했는데 다른 물건들은 그런대로 쓸만했는데 제일 많이 기다렸던 휴지는 정말로 말 그대로 사기였다. 아래 그림처럼 이렇게 된 물품을 1787원(한화) 한다고 해서 주문을 했는데 오늘 물건을 받아보고 혼자서 어이없어 한참을 웃었다. 여러개 물건들이 같이 도착했는데 다 자그마한 물건들이라 휴지는 며칠 더 있어야 도착하는가 했는데 물품중에 조금 부피가 있어 보이는 물건을 뜯어 보았더니 그것이 휴지였다 ㅎㅎㅎ 아래 사진대로 라면 부피가 엄청 나갈건데... 이건 아니지! 어떻게 이렇게 사기칠수가!  실제로 도착한 물건은 이렇게 한아름이 아니라 그냥 한가락으로도 들수 있는 무게에 한팩에 작은롤 12개가 들어있었고 그렇게 된것이 두팩왔다. 사실은 싼가격이라 그냥 사용해도 되는데 속히웠다는 생각에 받자마다 반품처리를 했다.  정말로 싼것이 비지떡이라더니 이런 경우나 있...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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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대한민국의 공정과 상식

아파트의 분리수거장에서 폐지를 모으다가 경비원이 한눈을 판 사이 소주병 12개를  훔친 60대 여성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31일 지역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형사8단독(재판장 최리지)은 절도 혐의로 기소된 A(63)씨에게 벌금 30만원을 선고했다. 아파트 분리수거장 빈병 12개 훔친 할머니, 벌금 30만원 ::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 (newsis.com) 자판기 커피를 마시려고 승객이 낸 요금 중 8백원을 꺼내 쓴 버스기사. 지난 2011년, 당시 행정법원 부장판사였던 오석준 대법관 후보자는, 8백원을 횡령한 버스기사의 해고가 정당하다고 판결했다. 버스기사 '800원 횡령'에‥해고 판결 논란 (imbc.com) 349억 통장 잔고증명서를 위조·행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76)씨는 오늘 징역 1년을 확정받았다. 尹대통령 장모 '잔고증명 위조' 실형 확정…내년 7월까지 수감(종합) | 연합뉴스 (yna.co.kr) 자신의 장모는 다른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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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핑닝크
다들 애기 데리고 나갈때 1시간 거리도 다 챙겨서 나가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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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들 어렸을때는

아이들 어렸을때는 정말로 챙길것이 많았던것 같습니다. 특히 아기일때는 기저귀 챙기고 분유 챙기고 혹시라도 밖에 나가서 분유 먹다가 토할까봐 여벌옷 챙기고 물티슈 챙기고...지금은 기억이 까마득하지만 여하튼 챙길것이 많았던것 같습니다. 저희 집도 아이들이 어렸을때 성격이 급한 남편이 항상 먼저 주차장에 내려가서 한참을 기다렸던것 같습니다.   저도 아이들이 어렸을때 은근히 유난을 떨었는데 지금 생각해 보니 다 부질없었던것 같습니다. 저희집 아이들은 차안에서도 분유를 잘 먹었던것 같습니다. 거기에 대해서는 그렇게 깊이 있게 생각을 해본적이 없었던것 같습니다.  저는 아이들 유치원 다닐때까지 옷을 매일 같이 새옷처럼 다리미질 해서 입혀서 시어머니께서 유난을 떤다고 하셨는데 그때는 정말로 내 아이는 항상 그렇게 깔끔하게 입힐것 같았는데 지금은 그냥 세탁해서 훌훌 털어서 깨끗하게만 입으면 된다는 생각이 들어서 일년에 다리미질 몇번을 안하고 사는것 같습니다.  나중에 아이들이 커서 ...
경제/소비자 · 젠더/청년/교육 ·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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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이란 무엇인지...

가난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수지님의 글을 읽으면서 눈물이 납니다. 동전을 훔친 동생을 때리면서 어머님도 속으로 많이 우셨을 겁니다. 좋은 환경에서 자식들을 키우고 싶은데 삶은 고달프고 생각대로 안 되고 하니 작은 일에도 화가 나셨을것 같습니다.      수지님의 글을 읽으면서 친정엄마 생각이 나네요.  저의 엄마도 손재주가 좋으셔서 어렸을때 저희 형제들 옷을 직접 재단해서 만들어 입히셨습니다.  동네 여자들이 시집 갈때면 시집가는 여자들의 한복과 첫날 이불은 거의 엄마가 만들어 주셨던것 같다. 엄마의 손재주를  물려받았으면 좋으련만 저는 엄마처럼 그런 손재주는 없는것 같습니다.  우리 집은 동네 한 가운데 있다보니 집에 앉아 있으면 동네 오고가는 사람들을 다 볼 수 있었습니다. 하루는 저랑 제일 친한 친구가 예쁜 원피를 사입었는데 제 눈에도 너무 예뻐 보였습니다. 엄마한테 사달라고 해봤자 돈이 없다고 사주지 않을것이 뻔하고 저는 그냥 그 친구가 입은 원피스가 그렇게 부럽기만 ...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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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 기사-윤석열 대통령의 언론 장악에 대한 열의는 1980년대까지 지속된 한국의 군사 독재 시절을 연상

언론에 재갈을 물리고 있는 현 정부에 대해 뉴욕타임스도 쓴소리를 했다. 현정부의 수사 대상은 외국 스파이가아니라 윤대통령과 정부에 대해 비찬적 기사를 낸 언론사라고 밝혔다. 윤대통령에 대해 조금만 비판적인 기사를 쓰면 표적이 되고 명예훼손으로 고발당하고 휴대폰과 파일을 압수수색 당한다.  뉴욕타임스는  “1990년대 한국이 민주화된 이후 당국이 이런 조치를 취한 적은 거의 없었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고 보도했다. 누구보다 언론 친화적인 대통령으로 출발했고 아침 출근길에 기자들의 질문을 허용한 최초의 한국 대통령이었지만 이것마저도 오래가지 못했고 모든 것은 쇼라고 볼수 밖에 없는것 같다. 뉴욕타임스는 바이든-날리면 사건을 언급하며 한국 외교부가 MBC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하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언론 장악에 대한 열의는 1980년대까지 지속된 한국의 군사 독재 시절을 연상시킨다고 했다. 검찰은 지난 9월부터 10월 사이 뉴스타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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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중국은 11.11 인터넷 쇼핑데이

오늘 한국은 11.11 빼빼로 데이(가래떡 데이)이고 중국은 쌍십일 쇼핑데이이다. 11월 11일은 타오바오 쇼핑몰(티몰)이 2009년 11월 11일에 개최한 온라인 판촉 행사에서 유래한 매년 11월 11일의 온라인 판촉을 말하며, 당시 참여 업체 수와 판촉 강도는 제한적이었지만 예상했던 것보다 매출이 훨씬 많아 11월 11일이 티몰이 대규모 판촉 행사를 개최하는 고정일이 되었다. 중국 국가 통계국의 데이터에 따르면 2023년 티몰 플랫폼에서만 2023년 쌍십일 하루 거래액이 600억에 달하고 전체 온라인 쇼핑몰의 쌍십일 거래액이 1200억을 돌파하였다고 한다. 2023년 중국 국가 우체국에서 모니터링한 데이터에 따르면 11월 1일부터 11월 4일까지 전체 온라인 판매몰의 총 판매량은 20억 2,700만 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1%, 전월 대비 31.0% 증가했으며 이는 다시 사상 최고치를 갱신했다고 한다. 오늘 나도 온라인 쇼핑몰을 둘러보다가 필요한 생필품 몇개를 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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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이 넉넉히 있으면 마음도 든든

작년부터 11월이면 직장에서 항상 쌀을 나눠준다. 작년에도 11월에 직장에서 10키로 짜리 쌀 두 박스를 나눠줘서 한참을 잘 먹었다. 작년에는 직장에서 쌀 20키로, 잘 아시는 분이 유기농 쌀이라고 선물로  25키로, 딸아이가 다니는 치과병원에서 연말이라고 선물로 5키로,  금년 5월에 또 잘 알고 지내는 친구가 고향 쌀이라고 20키로를 주어서 덕분에 금년 여름까지 쌀을 사지 않고 집에 쌓아놓고 잘 먹었던것 같다. 이번에도 직장에서 쌀 20키로를 나눠주었다. 요즘은 쌀 값도 비싼데 이 쌀이면 한동안 잘 먹을 것 같다. 집에 쌀이 넉넉히 있으면 뭔가 마음이 든든해 지는 느낌이다. 지금의 아이들은 쌀이 없으면 빵을 먹고 라면을 먹으면  된다고 하는데 예전에 우리 어렸을때 우리 어머니 세대에는 쌀고생을 하면서 살았던것 같다. 항아리에 쌀을 넣어두고 밥을 지으시면서 쌀이 바닥을 보일때면 얼마나 걱정을 많이 하셨을까? 지금은 건강을 챙기느라 쌀에 잡곡을 섞어서 먹고 있지만 예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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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의 또 다른 모습

어제는 아이들 학교에서 중국어의 날 행사가 있었다. 해마다 이맘때쯤이면 열리는 행사이다. 중국어의 날 행사는 주로 학생들에게 중국어 실력을 향상시키고 중국의 문화와 예술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행사이다. 어제 아들반에서는 연극을 준비 했는데 어제 처음으로 아들이 연극을 하면서 막춤을 추는 모습을 보았다.  오늘 선생님께서 문자를 주셨다. 중국어의 날  공연에서 아들이 적극적으로 열연을 하는 모습을 보고 항상 조용하고 차분한 모습만 보다가 넘 깜짝 놀라셨다고 한다. 나도 영상을 보고 깜짝 놀랐는데 선생님도 깜짝 놀라신것 같다. 연극을 준비하는줄도 몰랐고 집에서 대사 한줄 외우는 모습을 보지를 못했는데 그래도 언제 준비했는지 대사도 제법 잘 한다.  연극을 하면서 능글맞게 막춤을 추는 모습을 보고 그 모습에 놀라서 나도 몇번이고 영상을 되돌려 보았던것 같다. 중학교 올라와서 사춘기를 겪으면서 너무 내성적으로 바뀌는것이 아닌가 걱정을 했는데 그래도 어렸을때 성격도 조금 남아...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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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도 대한민국 현 상황이 한심하게 느껴졌나 보네...

현 정부처럼 명예훼손으로 고소고발하고 압수수색 잘 하는 정부는 없었던것 같다. 윤석열과 김건희는 지켜야 할 명예가 얼마나 많길래 윤석열과 김건희에 대해 조금이라도 안 좋은 보도를 한다거나 잘못을 파고 든 언론사나 기자들은 무조건 고소고발 당하고 압수수색 당하는것 같다. 공산국가도 이 정도는 아닐것같다.  더이상 보고 있을 수 없는지 유엔 자유권위원회가 "정부나 기업, 고위 공무원과 선출직 공직자에 비판적인 기자를 상대로 형사 고소가 계속되고 있다"며 한국 정부에 명예훼손의 비범죄화, 즉 형사상 명예훼손죄 폐지를 권고했다. 검찰이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명예훼손 혐의 사건에 대규모 특별수사팀을 투입하는 등 두 달 넘게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 바로 유엔 자유권위원회가 우려한 장면이다.  대선기간때 설령 윤석열이 대통령으로 당선되더라도 아내로서의 역할에만 충실하고 그 동안의 학력경력 위조는 다 돋보이기 위해서 그랬다면서 사과를 했던 김건희는 윤석열이 대통령에 당선되자 완...
언론/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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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기념일...

어제는 결혼기념일이었다. 결혼기념일 인줄도 모르고 바쁘게 보냈는데 남편이 만장같이 편지를 써서 보냈다. 나는 기념일 같은것을 잘 챙기지 못하는 성격이다. 매년 결혼기념일은 남편이 말해서 알게 되고 남편이 챙겨준다. 뭐가 그렇게 미안한지 요즘은 매일 같이 미안하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산다. 남편을 만나서 고생만 하고 살았던것도 아닌데 남편은 몇년사이  갑자기 어려워진 형편이 모두 자기 탓 처럼 느껴지는가 본다...우리만 힘든가? 다들 힘들게 사는데...   항상 내가 아프면 아프다는 말이 나오기 바쁘게 약이랑 물을 앞에 가져다 주었고, 뭐가 필요하다고 하면 뭐든 사주었고, 시간 있는대로 분리수거 집안청소도 잘 도와주고, 처가에도 누구보다 잘 했고, 아이들친구 엄마들이랑 저녁 모임이 있으면 아무리 늦어도 꼭 차로 데리러 와주고, 돈을 잘 벌때는 정말로 돈을 쓸어 담아서 가져다 주던 남편이었다. 항상 바보처럼 자기보다는 가족이 먼저였고 가족을 위해서라면 모든 것을 바치는 사람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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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향일까? 외향일까?

오늘은 학교를 다녀온 아들이 갑자기 나한테 "엄마, 나는 내향일까? 외향일까?" 라고 묻는다. 친구들이 아들에게 내향인것 같기도 하고 외향인것 같기도 하다고 했단다. 자기절로도 학기초에는 내향으로 느껴지다가 중간고사 끝나고 나면 외향으로 바뀌는것 같다고 한다.  아들은 사실 내향이 아닌 외향에 가까운 성격이다. 어렸을때는 언제나 자신감이 넘쳤었고 불의를 보면 못 참는 성격이었다. 갓 이곳에 왔을때 같은 반에 말썽을 많이 부리고 친구들을 은근히 괴롭히는 친구가 있었다. 아들이 오기전까지는 거의 왕노릇을 하고 있었던것 같다. 등교한 첫날 그 친구가 덩치가 작은 친구에게 이것저것 가져오라고 심부름을 시키는것을 보았단다. 불의를 보면 못 참는 성격이라 그 친구한테 "너는 손이 없냐"고 하면서 덩치가 작은 친구에게 "저런 애 말은 안 들어도 된다"고 했단다. 학교에 간 첫날 부터 그 친구랑 대결구도가 생겼던것 같다.  한번은 그 친구가 또 다른 친구를 괴롭힌것을 보고 참지 못하고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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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겨우 도착..

일요일부터 오던 비가 어제 하루종일 내렸다. 아침에 출근을 하려면 집앞에서 버스를 타고 고속철역에 가서 고속철을 타야하한다. 아침에 늦어도 7시30분에는 집 앞에서 버스를 타야 기차 시간을 맞출 수 있는데 어제는 비가 내려서인지 애들 학교 택시를 태워보내야 되는데 택시도 잡히지를 않는다. 겨우 애들 택시 태워 보내고 나니 7시30분이 넘었다. 기차역에 평소보다 늦게 도착해서 기차를 놓칠까봐 걱정을 했는데 다행이도 기차가 13분 연착되었다. 한숨 돌릴수 있었다.  오후 3시40분 기차를 타고 집으로 오려고 기차역에 갔는데 뭔가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이틀 연속 내린 비로 고속철 운행이 일부  취소되고 연착되고 난리도 아니다.  이곳은 비만 내렸는데 기차가 운행하는 종점역 쪽에  눈이 많이 내려서 운행이 중단 되었다고 한다. 그래도 오전 11시40분에 출발하기로 한 기차가 저녁 6시에는 출발할것 같다고 해서 마지막 희망을 갖고 기차표를 다시 구매했는데 한참 있으니 방송에서 모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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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대비 괜찮은 오리구이

최근 들어 잘 잘 시켜먹는 음식중의 하나가 오리구이이다. 가격대비 참 괜찮은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한국에 비하면 물가가 싼 편이지만 이곳 물가도 제법 올랐다. 전에는 도시락 하나 한국돈으로 2000~3000원이면 사먹을 수 있었는데 지금은 도시락 하나 4000~5000원 한다. 쌀도 전에는 10키로에  8000원 남짓 했는데 요즘은 10000원 정도 한다. 그래도 이 가격도 한국에 비하면 정말로 착한 가격이다. 이곳에 살면서 제일 착한 가격은 버스요금인것 같다. 내가 살고 있는 이곳의 버스 요금은 시내안에서 무조건 중국돈 1원( 한화 200원도 안됨) 밖에 안 한다. 택시요금은 기본요금 중국돈 5원(한화 897원 정도). 처음 이곳에 왔을때 남편이랑 백화점에 가서 물건을 구매하면서 둘이서 "와~물가 정말 싸다~"라는 말 밖에 안 했던것 같다. 하지만 지금은 이곳 생활에 적응해서인지 물가가 오르는것을 체감하고 있는것 같다. 그래도 한국보다는 모든 물가가 엄청 싼편이다.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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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에도 한명 있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이곳에도 하루종일 비가 내립니다. 오늘은 아들이 웬일로 아침에 일어나서 화장실 다녀오더니  내 침대로 와서는 엄마 안아줘~하더니 한참을 나 옆에서 달콤하게 잠을 더 자더라구요. 사춘기가 다 지나간줄 알았는데 요즘은 다시 사춘기를 겪고 있는건지 말을 잘 안들어서 밉상이었는데 오늘은 웬일로 이렇게 애교덩어리 아들로 다시 돌아온것 같아서 놀라웠습니다.  언제 이렇게 컸지~ 때로는 든든하게 느껴지고 때로는 철없게 느껴지는 아들 얼굴을 한참을 쳐다보았습니다.  한달반가량  다이어트를 열심히 해서 8키로 정도 빼더니 요즘은 유지하는 선에서 멈추었습니다. 다시 해야 되는데 먹고 싶은 욕구를 억누르지 못하겠는지 아침마다 일어나면 엄마인 나를 보고 인사하는것이 아니라 습관처럼 냉장고문을 열고 냉장고와 먼저 인사를 나눕니다. 학교에 다녀와서도 가방을 내려 놓기 바쁘게 냉장고와 먼저 인사를 나눕니다. 요즘은 용돈을 주면 학교에서 오면서 혼자서 먹고 싶은것을 사 먹고 집에 오는것 ...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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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세곡
백초크를 배워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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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딸아이한테 달려든 개...

이곳에 온지 얼마 안 되었을때 일이다. 그때는 아이들도 어리고  이곳에 온지 얼마 안되었던 터라 매일 아침 마다 걸어서 아이들을 학교에 데려다 주었다. 집에서 학교까지의 거리는 걸어서 10분거리 밖에 안되었고 아이들 학교가는 길은 꼭 운동장 하나를 지나야 했고 그 운동장을 지나려면 돌계단 몇개를 내려가야 했다.  이곳은 사람들이 큰개도 목줄을 하지 않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았다. 특히 아침 시간이면 개들을 운동시킨다고 운동장에 개를 풀어놓는 사람들이 많았다. 제발 아이들이 학교가는 시간을 피해서 개를 풀어놓고 운동을 시키라고 해도 소용이 없었다.   개 때문에 아이들은 학교에서 집으로 올때에도 혹여 내가 데리러 가지 못할때면 항상 개들이 지나가기를 기다렸다가 집으로 오던가 아니면 먼 길을 돌아서 집으로 왔다. 하루는 목줄을 묶지 않고 데리고 다니는 개들 때문에 아이들은 무서워서 집으로 오지 못하고 있었고 그것 때문에 개주인이랑 말마툼을 하다가 경찰을 불렀던 적도 있었다.  ...
생활/사건사고 · 지역사회 · 건강/보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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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망콩
나에게 혹은 지금 이 순간이 너무 힘든 당신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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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니...

요즘은 글도 읽혀지지가 않고 씌여지지도 않는다. 그냥 머리속이 텅 비여있는 느낌이다. 비여있다기 보다는 그냥 나 절로 모든것을 다 비워버리고 채우려고 하지 않는것 같다. 딸아이를 데리고 치과 다녀오는 길에 머리 위에서 까치 우는 소리가 들린다. 혼자서 까치를 보면서 " 제발 좋은 일이 생겨서 한번 크게 웃어 봤으면 좋겠네~"하고 중얼거렸다.  별로 좋은 일도 없는것 같고 그렇다고 지금의 상황에서 더 나빠질 일도 없는것 같다. 뭔가 삶에 변화가 생겼으면 좋겠는데 당분간은 그럴 일도 없는것 같다. 50대 문턱에 들어서면서 부터 정말로 많은 일들이 생겼던것 같다. 그동안 하지 않았던 고생을 인생교실 5학년이 되어서 다 맛 보는것 같다.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할때도 많았지만 그래도 어떻게 살다보니 지금까지 잘 버텨온것 같다. 그동안 많이 성숙해진것 같고 단단해 진것 같고 웬만한 어려움 앞에서는 담담해 진것 같다... 추운 겨울이 가고 나면 따뜻한 봄날이 오겠지... 긴긴 터널을...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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