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ld Ballet Day 2021이 끝났다. 하루종일 지구촌을 유랑하며 국립발레단, 유니버설발레단, 볼쇼이, 마린스키를 봤다. 하지만 정작 클라이맥스인 로열발레단은 아이들 픽업에 저녁준비로 절반만 시청에 성공.
이틀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걸 제대로 볼 여유가 나지 않았다. 어제는 장보러 가는길에 살포시 이어폰을 꽂고 영상을 틀어 귀로 소리만 들었다. 아이들의 선행이며 학원이며, 조급함을 주입시키는 각종 교육관련 유튭영상에 마음이 어지러울때, 올가샘의 티칭 목소리를 들으면 된다. 모든게 해결된다. 중요한 건 이거지.
준혁리노의 점프는 발레단에서 최고였고, 보민리나도 예뻤다. 올해 입단한 한나양을 매우 기대했는데 어쩐일인지 나오지 않아 아쉬웠다. 부상은 없기를. 출산하고 복귀한 유희리나도 참 반가웠네. 태그는 준혁리노의 점프와 완벽한 동작수행능력으로 답하겠다. 중간에 올가샘이 순서를 내다 본인도 꼬이는 스텝이 있었는데, 단원들이 한번 보여줘 하자 '준'을 부르셨고 그가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