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홍준의 모자
최근 전 문화재청장 유홍준은 한 TV 프로그램에 특이한 모자를 쓰고 나왔습니다. 사실 그가 이 모자를 쓰고 다니는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닙니다. 그는 굉장히 다양한 맥락에서 이 모자를 쓴 채로 등장하는데, 심지어는 2018년 문재인 전 대통령의 평양 방문에 특별 수행원으로 동행했을 때도 이 모자를 썼습니다.
이 모자는 특별한 지식정보가 없는 상태에서는 막연하게 '탐험', '탐사' 같은 키워드를 떠올리게 합니다. 과거에는 네이버의 로고로 사용되었던 적도 있었습니다. 아마 유 전 청장은 이 모자를 답사라는 야외 활동이 반드시 동반되어야 하는 '문화재 전문가'로서의 자기정체성을 드러낼 수 있는 아이템이라 여기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자주 모자를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피스 헬멧
그런데 그가 알고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이 모자가 '식민지 시대나 식민주의를 연상하게 만드는 상징물'이기도 하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이런 형태의 모자는 피스 헬멧(pith h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