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초등학교 시절 모두가 평등하고 똑같은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누구나 노력을 하면 언젠가 같은 최고치에 다다를 것이라는 생각을 지닌 채 살았다. 예를 들어 '나는 지금 노래를 못하지만 연습을 하다보면 티비 속의 가수들 처럼 노래를 잘하게 되겠지' 같은 생각을 늘상 했다는 것이다. 이렇게 보면 아이에게 정말 좋은 신념으로 보이지 않는가? '노력만 하면 최고가 될 수 있다니, 그럼 열심히 노력해야지.' 따위의 생각 말이다.
하지만 그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얼마 지나지않아 알게 되었을 때, 그 충격은 이만저만이 아니였다. 노력이 다 쓸데 없는 부산물로 보이기 시작했고, 나와 다른 재능을 가진 이들을 부러워 하기 시작했다. 그때부터 남을 질투하기 시작했고 또는 내가 가지지 못한 것들에 대한 열망과 함께 자괴감이 커져갔다. 이 부정적인 감정들은 나를 힘들게하였고 동시에 이런 나와 비교되는 '쿨한사람들'에 대한 부러움이 들었다. 정말 악순환의 반복이였던 학창시절이 아닐 수가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