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에서 한동훈이 실패했던 것들
이번 총선을 앞두고 심규진 교수가 냈던 <73년생 한동훈>은 대박을 쳤다고 한다. 그런데 그 책의 주인공인 한동훈은 망해버렸다. 책만 많이 팔리고 당사자는 물러나는 신세가 된 광경이 묘하다.
"윤 대통령이야 우리 당에 들어와 정권교체도 해주고 지방선거도 대승하게 해 주었지만, 도대체 우리에게 지옥을 맛보게 해준 한동훈이 무슨 염치로 이 당 비대위원장이 된다는 건가." 홍준표 대구시장이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원색적 비난이다. 홍 시장는 "전략도 없고 메세지도 없고 오로지 철부지 정치 초년생 하나가 셀카나 찍으면서 나홀로 대권놀이나 한 것"이라며 "그런 전쟁을 이길 수 있다고 본 사람들이 바보인 것"이라고 한동훈에게 날을 세웠다. '한동훈 효과'도 별로 나타나지 못하고 선거가 참패로 끝났으니 국민의힘 안에서는 그런 '한동훈 책임론'도 적지 않게 나올 것이다.
총선 참패의 책임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