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의 ‘악의없는 도청’해명에 숨겨진 속내는?
Day 8. 먹던지? 먹든지? (덤_넝쿨? 덩굴?)
[한강편지9] 한강의 작은 주민
보존된 과거 속에 새긴 사랑의 열정: <단순한 열정>(Passion Simple, 2020) 다니엘 아르비드
보존된 과거 속에 새긴 사랑의 열정: <단순한 열정>(Passion Simple, 2020) 다니엘 아르비드
1. 각색영화로서 아르비드의 <단순한 열정>
최근 2월에 개봉한 다니엘 아르비드(Danielle Arbid)의 <단순한 열정>(2020)은 2022년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아니 에르노(Annie Ernaux)의 동명 소설(1991)을 원작으로 한 각색영화이다. "사적인 기억의 근원과 소외, 집단적 억압을 용기와 임상적 예리함을 통해 탐구한 작가"로서 그 성과와 업적을 인정받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에르노가 쓴 원작 소설은 작가의 지극히 사적인 불륜의 단순한 열정을 과감하게 탐구한 글쓰기의 산물이다. 작가 자신은 거부하지만 오토픽션(자서전+픽션)이라는 모순어법의 모호한 장르로도 명명되는 이 소설은 허구를 배제한 자전적 글쓰기, “판단, 은유, 소설적 비유가 배제된” 객관적인 “평평한 문체”의 글쓰기로 기억과 과거를 탐구하는 반소설적 소설이다. 물론 에르노의 소설은 아방가르드를 고집하는 반소설로서의 누보로망(nouveau roman)과는 다른 방향을 추구하는 글...
독서운동의 시작, 작은 도서관 ‘마을문고’의 창시자 - 엄대섭
2023.04.12… 오늘은…
넷플릭스 세계사 - 영화 <두 교황>과 가톨릭 보혁갈등
한국 걸그룹 원탑이 된 ‘뉴진스’의 매력
[일할 자격] 회사로 돌아갈 수 없는 몸...과체중과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의 공적 활동(2)
[일할 자격] 회사로 돌아갈 수 없는 몸...과체중과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의 공적 활동(2)
* 이 글은 4월 출간 예정인 『일할 자격』의 <1장. 생산적으로 살아라?_성실하지 않은 청년들의 구직 활동> 일부 내용입니다.이전화
1. 게으르고 불안정하며 늙고 의지 없는… ‘나쁜 노동자’들이 말하는 노동의 자격
2. 직장을 글로 배워서...성실하지 않은 청년들의 구직 활동(1)
3. 생산적으로 살아라?...성실하지 않은 청년들의 구직 활동(2)
4. 무엇이 되어야 하는 사람들...성실하지 않은 청년들의 구직 활동(3)
5. 운동 같은 거 해볼 생각은 없었습니까?...과체중과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의 공적 활동
“나도 선거에 나가려면 살을 빼야 되는 걸까?”
그러나 소라는 몸에 관한 고민을 입 밖으로 내본 적이 거의 없다고 했다.
“인정할 용기가 없었어요.”
입을 열고 말하는 순간 인정하는 셈이니까. ‘지금’의 몸이 나의 몸이라는 것을. 여성들의 몸에 관한 이야기를 팟캐스트로 진행하고 엮은 책 『말하는 몸』은 책 두 권의 분량에 걸쳐 내내 체중 이야기를 경...
견강부회, 오타니 쇼헤이와 69시간 노동
[월요일의 사회심리학 한 조각] 공정한 세상 신념 (belief in a just world)
[월요일의 사회심리학 한 조각] 공정한 세상 신념 (belief in a just world)
정의
저마다 각자 받아야 마땅한 몫을 받아가고 있는 세상 속에 자신이 살고 있다고 믿으려는 욕구
(a need to believe that [one] live in a world where people generally get what they deserve)
약어
BJW
설명과 예시
집단 속에서 인간은 일차적으로 공평함(fairness)과 정의(justice)에 의해 동기화되는 존재임
사람들은 자신과 타인이 겪는 삶의 경험들을 합당함(deservingness)의 관점에서 해석하여, 좋거나 나쁘거나 모든 삶의 사건들은 그 사람이 겪어 마땅하다고 생각함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세상이 사필귀정이라고 믿을 수 있고 (타인-BJW) 그리고/또는 자신의 삶이 사필귀정이라고 믿을 수도 있음 (자기-BJW)
타인에 대한 BJW는 피해자 비난(victim blaming)과 2차 가해, 기득권에 대한 옹호, 부조리의 정당화를 유발함 ("다 자기가 뿌린 대로 거두는 법이야")
반면...
당신이 아직 부자가 되지 못한 이유는 무엇인가?
인공지능은 인간의 일자리를 모두 대체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