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토머스 프리드먼(Thomas L. Friedman) 1947년 언론인 월터 리프먼이 소련과 미국 사이의 새로운 갈등을 정의하기 위해 '냉전(Cold War)'이란 용어를 사용했다. 이 단어가 대중화된 이후, 역사적 시대에 이름을 붙일 수 있다면 멋질 것이라 생각했다. 탈냉전이 끝난 지금, 우리가 맞이한 ‘탈-탈냉전’ 시대에 이름을 붙이려고 한다. 지금은 '그건 계획한 일이 아니었다(That Was Not the Plan)” 시대다.
이 이름이 입에 잘 붙지 않는다는 걸 알고 있다. 그렇게 되기를 기대하지도 않는다. 하지만 정확한 표현인 것만은 사실이다. 최근 우크라이나 방문 중 불현듯 이 말이 떠올랐다. 그때 나는 우크라이나의 한 어머니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그녀는 전쟁이 시작된 이후 사람과 교류하는 건 이따금 친구들과의 저녁식사, 아이의 생일파티, '장례식' 등으로 줄었다고 이야기했다. 칼럼에 그녀의 말을 인용해 적은 후 내 견해를 추가했다. “그건 계획한 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