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보시고 느끼셨을 겁니다.
아침에 회사를 출근하면서 친구 녀석에게 카톡이 왔습니다.
"아 또 4호선 멈췄네, 아침에 시위하는건 너무한거 아니냐"
이 말을 듣고 깊은 생각과 깊은 고민 없이
"그러네, 출근 지옥시간에는 너무하네"
이렇게 답하고 그 시간을 지나가고 그 생각도 지나갔습니다.
그렇게 점심시간이 되고 단연 화두는 4호선 장애인 분들의 시위였습니다.
대부분의 동료들이 짜증 섞인 말투로 "왜 아침에 하는거야" 와
같은 반응과 대다수가 동조했습니다.
물론 저도 그 무리 속에 포함됐었네요,
곰곰이 생각하고 있던 옆의 선배는 한 마디를 했습니다.
"그렇게 안하면 안봐주자나요"
이 멘트는 점심을 먹는 내내 저에게 부끄러운 느낌을 받게 만들었습니다.
막상 생각을 해보니 지하철이나 버스를 탈때 장애인 분들의 편의를
고려한 구조나 형태는 전혀 없습니다.
있다 하더라도 매우 미흡한 상태일 뿐이구요,
저와 장애인 분들의 차이점은 단지, 몸이 불편한 거 하나 뿐인데 말이죠,...